흔히 고아나 과부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좋은 일을 하면 의로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 온유하고 착해 보이며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 성내지 않으며 말없이 잘 참는 사람을 볼 때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의인은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의인과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않고 마음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며 사람의 겉과 속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마음속에 시기 질투가 있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는 이기적인 마음과 배신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찌 의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1.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
성경을 보면 여호와의 도를 행하는 사람(호 14:9),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 없이 행하는 사람을 의인이라고 합니다(눅 1:5~6). 그런데 로마서 3장 10절에 기록된 대로 사람이 아무리 의롭게 살고자 해도 태어날 때부터 조상의 기를 통해 죄의 성질을 이어받으므로 원죄가 있고, 살면서 짓는 자범죄가 있기 때문에 의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피 흘려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 누구든지 죄사함을 받고 의인이라 불리웁니다. 또한 성령을 선물로 받아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깨닫게 되니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인정하고 기뻐하시는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죄를 버리고 마음의 의를 이루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의 힘만으로는 죄를 버릴 수 없으므로 예수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인 구약시대에는 행위로 죄를 짓지 않으면 죄인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행위적인 구원은 온전치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신약시대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는 사람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이러한 성령의 도우심으로 부르짖어 간구하며 죄를 버리기 위해 피 흘리기까지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은혜와 능력을 주셔서 죄를 온전히 버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죄를 버리고 성결을 이루며 장성한 믿음의 분량에 이를수록 하나님의 사랑괴 인정을 받는 의인이 되어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응답받아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됩니다.
2. 왜 의인이 되어야 하는가?
로마서 6장 23절에 "죄의 삯은 사망"이라 말씀한 대로 죄인은 원수 마귀에게 속하여 멸망의 길로 가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죄에서 돌이키면 원수 마귀가 주는 시험 환난과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이 되면 악한 원수 마귀가 만지지도 못하니 질병과 상관이 없으며 신명기 28장에 나오는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을 삼가 듣고 "하라, 하지 말라, 버리라, 지키라" 하신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올림픽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선수들이 혹독한 훈련을 받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의인이 되기까지는 연단이 따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감당할 만한 연단을 허락하시며 더욱 영혼이 잘되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친히 인도하시며 연단하셨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게 하시고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 17:1) 하시며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으로서 완전해지기까지 연단하셨습니다. 결국 독자 이삭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바치라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여 모든 연단이 끝난 뒤에는 범사에 축복을 받고 형통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성장을 위해 연단을 허락하시고 의인이 되는 축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연단을 통과하는 만큼 축복을 주시고 더 큰 믿음으로 이끌어 가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주님의 마음을 닮은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3. 영적 믿음을 소유하려면
로마서 1장 17절에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했는데 여기서 믿음이란 영적 믿음을 말합니다. 믿음에는 육적 믿음과 영적 믿음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육적 믿음을 지식적인 믿음 또는 이성적인 믿음이라 합니다. 인간은 태어나 성장하면서 부모, 스승, 이웃, 친구 등으로부터 배운 것들을 머리 뇌세포 기억장치에 지식으로 담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입력해 놓은 지식과 일치하면 믿는 믿음을 육적 믿음이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유에서 유(有)의 창조 즉 이미 존재하는 어떤 것으로 무엇을 만들어내는 것은 믿을 수 있지만, 무(無)에서 유(有)의 창조, 즉 아무것도 없는 데에서 무엇을 만들어내는 것은 믿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께서 "바다야, 파도야, 잠잠하라!" 하시니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나귀의 입을 열어 말하게 하시고, 지팡이로 홍해를 가르게도 하시며, 견고한 여리고성도 무너지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일반적인 상식과 도무지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시니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지만 이는 세상 사람의 지식으로 이해도 안 되고 믿어지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영적 믿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이러한 사실들이 마음에 믿어지지 않으니 하나님 말씀대로 행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육적 믿음은 구하는 것을 응답받을 수 없으며 구원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죽은 믿음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영적 믿음은 산 믿음이라고 말합니다. 무에서 유의 창조가 믿어지는 믿음입니다. 즉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고 내 생각과 지식에 맞추지 않으니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믿어집니다. 그래서 영적 믿음은 순종할 수 없는 것을 행하는 믿음, 즉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믿음이며, 구원에 이르게 하는 산 믿음입니다.
이러한 영적 믿음을 소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열심히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하였으니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서는 진리를 알 수 없으니 믿음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열심히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며 말씀을 듣고, 각종 모임을 통해 말씀이나 간증을 들으면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진리의 지식이 심겨지고 지식적인 믿음이 생겨난다고 해서 죄를 버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온전히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된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입어 진리에 위배되는 비진리를 버리며 말씀대로 행해 나가야 지식적인 믿음이 받침대가 되어 영적 믿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4. 의인이 되어 믿음으로 살아가는 방법
아브라함은 항상 자기의 생각을 동원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영적 믿음으로 오직 순종하며 믿음의 행군을 했던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는 과정에서 앞길을 가로막는 홍해를 어떻게 건넜습니까?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는 범람하는 요단강을 어떻게 건넜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렸습니까? 오직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순종하는 영적 믿음을 소유했기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응답으로 축복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 생활 가운데도 앞길을 가로막는 홍해, 무너뜨려야 할 여리고 성과 범람하는 요단강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닥쳤을 때 의로운 중심으로 진리 안에 사는 것이 곧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나를 때렸을 때 육적 믿음으로는 같이 때리고 미워하지만, 영적 믿음을 가진 사람은 그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합니다. 이러한 산 믿음, 행하는 믿음이 있을 때 원수 마귀가 물러가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살아가는 의인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여 계명을 지키며 진리대로 행합니다. 간혹 어떻게 계명을 다 지킬 수 있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계명을 지키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곧 계명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고 했는데 우리가 영적인 믿음을 소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안에 알맞은 단어를 써 넣으세요.
"□□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으로 □□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은 □□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2. 로마서 10장 10절을 다 함께 외워봅시다.
3.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연단을 받으며 마음 중심에서 얼마나 감사하고 있나요?
● 금주 과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책자 제8편 '그리스도께 복종케 하라' 읽어 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믿음이 장성하여 의인이 되는 만큼 천국에서 누릴 수 있는 영광이 다릅니다.
'해의 영광'이란 악을 온전히 버리고 성결하여 3천층 또는 새 예루살렘에 들어간 사람의 영광을 뜻합니다.
'달의 영광'이란 2천층에 가는 사람의 영광을 뜻하며, '별의 영광'은 1천층에 들어간 사람의 영광을 말합니다. 또한 별마다 영광이 다릅니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이 각각 크기나 밝기가 다르듯이 영광에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천국에 가서 받을 상급과 영광이 다릅니다. 낙원에 들어 가는 사람은 주님을 위해 한 일이 없으므로 상급이 없고 아예 영광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참고 말씀 고전 15:39~41)
200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