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떤 직종에 있든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면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칭찬받는다 해도 평범한 일반인이 칭찬하는 것과 그 분야의 전문가가 칭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물며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신 주님께서 옳다 인정하며 칭찬하시는 자가 된다면 그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1.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의롭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사람을 칭찬하십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칭찬하시는 일이 극히 드물었는데, 간혹 칭찬하실 때에는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옳은 일을 행하였다, 이 여인을 기억하라, 기념하라, 널리 전파하라" 등의 표현을 빌려 칭찬하셨습니다(막 14:9 ; 눅 21:3). 예수님께서 주 안에서 옳다 인정함을 받는 사람들을 알려 주어 그 행함을 본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주께서 칭찬하시는 사람은 당연히 하나님께서 관심을 갖고 축복하십니다.
우리가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가 되어 옳다 인정함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하나님 앞에서 옳다 인정함을 받으려면
1) 하나님 앞에 열심히 단을 쌓아야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은 하나님과 교통을 이루기 위하여 마땅히 단을 쌓아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아브라함이나 야곱 등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정성껏 단을 쌓은 기록이 많습니다(창 12:7~8, 13:4, 18, 28:18).
하나님 앞에 단을 쌓는 것이란 오늘날 하나님의 전에 나와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감사한 마음으로 정성껏 예물을 드리며, 하나님 말씀을 듣고 양식 삼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을 들었으면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마음에 양식 삼아 지켜 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축복된 삶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기도를 해야
기도는 영적 호흡이며 하나님과의 대화이므로 기도의 중요성이 성경 곳곳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런데도 자녀들과 대화하며 사랑을 주고받기 원하시기 때문에 마태복음 7장 7절에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약속하셨습니다.
우리가 영혼이 잘되어 천국에 가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함으로 하나님 은혜와 능력이 임하고 성령 충만해야 비진리와 육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인 진리로 채울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해야 진리의 사람, 영의 사람이 되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습니다. 따라서 쉬지 말고 기도하되 예수님처럼 무릎을 꿇고 중심을 다해 부르짖어야 합니다. 중언부언의 기도는 받지 않으시기 때문에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중심의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고 응답으로 축복하십니다.
3) 응답받을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마태복음 8장을 보면 로마 군대의 한 백부장이 예수님을 찾아와 중풍으로 괴로워하는 하인을 고쳐 달라고 간청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가서 고쳐 주시려 하자 그는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니이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백부장의 믿음과 겸손을 귀히 여기고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칭찬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영적 믿음은 사모한다고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선을 이루고 말씀대로 행하는 만큼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백부장은 마음이 선했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한 일을 보고 듣고 그대로 믿었습니다. 이처럼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믿고 행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께서 칭찬하며 믿음대로 역사해 주십니다.
4) 하나님 앞에 겸비한 자가 되어야
마가복음 7장에 나오는 수로보니게 여인은 예수님께 귀신들린 딸을 치료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여인에게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하셨지요. 여인은 자신을 개 취급하는 예수님께 화를 내거나 감정을 품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며 겸손히 자신을 낮추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은 그 믿음과 겸손에 감동을 받고 딸에게서 귀신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겸비한 중심을 가지고 간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5) 믿음으로 심는 자가 되어야
믿음으로 심는 것도 의에 속하며 하나님께서 칭찬하십니다. 만일 부요하기 원한다면 심고 거두는 법칙에 따라 심으면 됩니다. 십일조와 감사예물이 특히 그렇습니다. 자연의 법칙만 보아도 심은 대로 거두지요(고후 9:6).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헌금은 영혼을 구원하고 성전을 지으며 선교와 구제에 쓰입니다. 그래서 헌금을 통해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헌금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는 데 쓰이므로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시고 30배, 60배, 100배로 갚아 주십니다. 따라서 헌금을 드릴 때 억지로나 인색함으로 하지 않고 믿음과 사랑으로 즐겨 심어야 합니다.
6) 범사에 하나님을 믿고 의뢰해야
다윗은 범사에 하나님을 의뢰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친히 인도하심으로 갖가지 어려움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범사에 믿고 의뢰하는 자녀를 더욱 사랑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면서도 세상이나 자기 지식을 더 의존한다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수 없습니다.
우리가 진리 안에 거하는 만큼 하나님을 의뢰하고, 주님께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을 행할 때에 하나님께 구하고 참아 기다리며 응답받을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여 오직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7)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하셨으니 주일이 되면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고 성도와 교제를 나누며 하루를 보내는 것입니다. 또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으니 무슨 일을 만나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명심하여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축복을 받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말씀하실 때 믿음의 분량에 따라 이끄십니다. 믿음의 분량이 안 되는 사람에게 무조건 순종하라고 무리하게 명하지 않으십니다. 먼저 작은 일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케 함으로 더 큰 영적 믿음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음엔 그보다 더 큰 일을 명하셔도 순종할 수 있습니다.
3. 주께 칭찬받으려면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우리가 육적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으면 하나님께서 의로 여기고 칭찬하십니다. 갈라디아서 5장 24절에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했듯이 영의 사람이 되려면 정과 욕심은 죄와 다름이 없기 때문에 온전히 끊어야 합니다. 다윗도 안목의 정욕 때문에 부하의 아내를 간음한 후 부하를 죽게 함으로 엄청난 연단을 받았습니다. 아간은 욕심 때문에 외투와 은금을 훔쳐 가족이 말살되고, 이스라엘은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고 말지요.
반면 아사 임금은 정과 욕심을 단호히 끊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습니다. 비록 어머니라 할지라도 우상을 섬기니 더 이상 사람들이 죄에 빠지지 않도록 태후의 위를 폐하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뜻대로 행하려면 정과 욕심을 끊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믿음을 지녀야 자신을 지킬 수 있지요. 하나님 자녀로서 마땅히 할 바를 하고 육체와 함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주께 칭찬받을 수 있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기도의 응답을 체험한 적이 있나요? 있다면 서로 나누어 보세요.
2. 수로보니게 여인이 어떻게 행했을 때 예수님께 칭찬받았나요?
3. 어른이나 상사에게 지적이나 책망을 받았을 때 나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4. 갈라디아서 5장 24절을 함께 외워봅시다.
● 금주 과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책자 제10편 '축복' 읽어 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넘치는 축복과 30배, 60배, 100배의 축복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말씀대로 행하는 만큼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죄악을 다 버리기 전에도 믿음으로 심고 구할 때에는 누르고 흔들어 넘치는 축복 곧 두 배 이상의 축복을 받는다(눅 6:38). 하지만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고 악은 모양도 버려 성결되어 영으로 들어간 뒤에는 30배 이상, 나아가 온 영이 되었을 때에는 60배, 100배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
2009-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