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면 노아 시대에 하나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지으셨음을 한탄하며 물로 심판하여 지면에서 쓸어버릴 것을 선포하십니다. 사람을 창조하고 친히 동행하며 지극한 사랑을 베푸신 하나님께서 왜 이런 무서운 심판을 하실 수밖에 없었을까요? 그러면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이유와 어떻게 하면 심판을 면하고 축복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차이
사람을 대하다 보면 선하거나 악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체로 좋은 환경 속에서 배우고 자란 사람은 성품이 온유하고 선한 반면, 불우한 환경 속에서 비진리를 많이 보고 배운 사람 중에 악을 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환경이 좋아도 잘못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환경 속에서 훌륭한 가르침을 받고 또 스스로 노력하여 선하게 성장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선한 사람의 예로는, 예수님을 잉태한 동정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과 정혼한 마리아와 동침하지도 않았는데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율법대로라면 간음한 사람은 돌로 쳐 죽여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드러내 알리지 않고 가만히 끊고자 했습니다. 나중에야 마리아가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한 사실을 알았지만 마음이 참으로 선했기 때문에 이런 행함이 나온 것입니다.
반면 악한 사람의 예로는 압살롬을 들 수 있습니다. 다윗의 아들인 압살롬은 이복 형이 자기의 여동생을 범하자 마음속으로 복수를 다집니다. 결국 기회를 엿보다가 이복 형 암논을 죽인 뒤 아버지 다윗에게까지 감정을 품고 반역을 일으키는 등 큰 악을 행하다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습니다. 이처럼 악한 사람은 그 마음에 있는 악을 행함으로 결국 심판받게 됩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2장 35절에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2. 사랑의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이유
창세기 6장 5-8절을 보면 노아 시대에 홍수심판이 임한 이유를 알 수 있는데 이는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첫째로, 세상의 죄악이 관영하기 때문입니다.
성경 기록이나 세계사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시대를 막론하고 죄악이 가득하여 그 정도를 넘어서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임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것은 어떤 상태를 말하는 것일까요?
먼저, 국가적으로 악을 쌓아 간 경우입니다. 나라의 머리와 백성이 동조하여 죄악을 쌓아 간 경우로, 독일 나치 히틀러가 행한 600만 명 유대인 대학살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고, 독일은 패전국이 되어 동서로 분열되었으며, 그 당시 전범들은 숨어 살거나 사형을 당했습니다.
노아 당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땅에 인간 경작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되어 사람들은 우상을 숭배하였고, 죄로 가득하니 하나님께서는 한탄하며 이 세상을 물로 심판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까지 멸하시는데 그것은 동물이 사람들의 타락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동물 형상을 본뜬 우상을 만들어 장식하고 섬겼습니다. 창조주 하나님만 경배하고 찬양해야 할 사람이 피조물인 동물을 우상화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동물들까지 멸함으로 사람들이 만든 우상이 얼마나 헛되며 동물 역시 한낱 피조물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 데에는 공의와 함께 사랑이 담겨 있음을 깨우쳐야 합니다. 사람의 본분을 떠나 짐승보다 못한 상태가 되어 버린 사람들에 대해 심판을 미룬다고 해서 그것이 사랑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공의의 법칙에 따라 정리한 후 새롭게 인간 경작을 시작하는 것이 인간 경작의 관점에서 볼 때에는 사랑이었지요. 따라서 홍수 심판은 단지 죄를 벌하는 공의의 심판을 넘어 인간 경작의 마지막까지를 염두에 두신 하나님의 사랑임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개인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든지 안 믿든지 악을 쌓아 갔을 때에 반드시 행한 대로 갚아 주십니다. 자신의 악으로 인해 생명이 단축되거나 그렇지 않다 해도 죄의 경중에 따라 비참한 말년을 보내게 됩니다. 오늘날은 국가적으로든 개인적으로든 죄가 관영했습니다. 사람들은 참 신이신 하나님을 믿지 않으려 하고 자기 주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헛된 신을 좇거나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좋아합니다. 혼전 동거는 예삿일이고 동성연애자와 그들의 결혼까지 합법화하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약이 성행하고 다투고 원수 맺고 미워하며 부정부패가 만연하지요. 이러한 현실을 흠도 점도 없는 하나님께서 어찌 그냥 두고 보실 수 있겠습니까. 사람의 죄악이 가득하여 짐승과 다름이 없다면 심판을 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로, 사람의 마음과 생각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죄악이 관영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생각이 악한 것을 한탄하며 심판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이 완악하면 생각하는 것도 악합니다. 매사에 자기 유익을 좇아 욕심 부리며 부를 축적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늘 악한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해도 말씀을 머리에 지식으로는 쌓되 행치 않는 사람은 자기 유익을 구하기 때문에 매사에 생각이 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 마음이 선한 목동이나 여 선지자 안나와 시므온과 같은 사람은 아기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율법을 잘 지켜 행하며 가르친다고 하는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은 도리어 예수님을 알지 못했지요. 그들은 마음을 변화시키지 않고 겉으로만 거룩한 척 했기 때문에 완악하여 하나님 뜻을 깨우칠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악해졌는지 하나님을 믿으려 하지 않고 믿는다면서도 불법과 불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행치 않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워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로, 사람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각이 악하면 그 가운데 나오는 계획이 악하고 결국 악을 행하게 됩니다. 이미 생각 속에서 계획이 세워졌기 때문에 행함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라를 올바로 이끌어야 할 사회 지도층에 있는 사람이 뇌물 수수, 비자금 조성, 땅 투기 등에 열을 올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입시 부정, 병역 비리 등 각종 비리와 살인, 강도, 방화, 폭행 등 인륜을 저버리는 행동이 난무합니다. 이렇게 자기 유익에 급급하니 모든 행사와 계획이 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질문명의 발달에 따라 향락과 퇴폐문화에 젖어든 노아 시대처럼 죄악이 가득 찬 세상이 된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려면
창세기 6장 9절에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했습니다. 노아는 죄악으로 관영한 세상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 꿋꿋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지키며 진리 안에 살았습니다. 평소 삶 속에서도 하나님 말씀대로 따랐고, 조상들 가르침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였지요. 이런 노아였기 때문에 온 세상을 물로 쓸어버리는 심판 가운데에서도 지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세상이 죄악으로 관영하여 마음과 생각이 악하고 그 계획이 악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믿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마음이 선한 사람은 누군가의 전도를 받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 뜻대로 살아갑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하늘나라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어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와 축복을 받으며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전 12:14).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려면 온갖 타락과 죄악으로 가득 찬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롬 12:2). 마지막이 가까워졌음을 알고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며 하나님이 원하는 의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선한 것만 생각하고 진리대로 행하면 영혼이 잘되는 것은 물론, 이 세상에서 만사형통한 축복을 받으며 천국에서도 영생복락을 누릴 수 있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하나님께서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시며 물로 심판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창세기 6장 9절을 외워 봅시다.
3.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는 방법을 아는 대로 말해 봅시다.
● 금주 과제
세상의 죄를 대속하고자 아무 죄 없이 하나님 뜻에 순종하여 고난을 당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한 주간 몸과 마음을 경건케 하고 한 끼 이상 금식에 동참합시다.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 : 진리 곧 하나님 말씀을 뜻하며 하나님의 뜻과 생각 그 자체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말씀 자체이시므로 하나님 뜻에 따라 기록된 성경을 통해 그분의 모든 선하신 뜻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 :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믿고 지켜 행하는 것을 말한 다. 참 믿음을 소유하는 것이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히 11:6).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 :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고 기뻐하시는 행함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이 일시적인 것이라면 온전하다고 할 수 없다(마 5:48). 하나님께 온전하다고 인정받으려면 그 선한 마음과 행함이 항상 변함 없어야 한다.
2009-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