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15과 부활의 소망

읽을말씀 : 행 1:10~11
외울말씀 : 요 11:25 l 참고말씀 : 요 11:26

예수님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지만, 전혀 죄가 없으시기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3일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구세주가 되신 예수님을 믿고 구원의 확신이 있는 사람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부활의 소망 가운데 살아갑니다. 요한복음 11장 25~26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했습니다. 그러면 부활의 소망이 있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까요?
   
   1. 마음에 악을 버리고 선으로 악을 이깁니다
   
   예수님은 오직 선 자체만 있으셨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23절에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잡아 죽이려는 이들을 결코 미워하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들이 하나님 섭리를 이루는 데 악한 도구로 쓰이는 것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역할을 정해 주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이 악하기 때문에 스스로 마귀의 종이 되었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대적한 것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많은 말씀을 듣고 권능을 목도했지만 자신의 악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은 그의 마음에 교만과 탐심 등 악이 가득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사주했고, 결국 그는 예수님을 팔아넘기고 말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룟 유다의 이러한 영적 상황을 아셨기에 그를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26장 24절에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셨지요.
   예수님은 상대가 악을 행해서 마음이 상하거나 힘든 것이 아니라, 악으로 인해 죄를 짓고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이 마음 아프고 힘든 일이었습니다. 마음이 악으로 물들어 있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인생들이 가엾고 불쌍했기 때문에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조차 자신을 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누가복음 23장 34절에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신 것같이, 악 자체가 없으니 어떠한 악의 도전에도 오직 선만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기 때문에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는 율법의 저주에 매이지 않고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적 원리를 알기에 당회장님께서도 어떠한 악의 도전에도 오직 선으로만 대응했습니다. 지금까지 터무니없는 거짓 소문으로 우리를 훼방하는 이들도, 자신들의 육체의 소욕을 따라 은혜받은 제단을 떠나며 오히려 대적한 사람도 많이 있었습니다. 당장에는 그들로 인해 큰 손실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럴 때에도 상대의 불의를 드러내지 않았고, 감정을 내거나 싸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오직 상대가 선의 길, 생명의 길로 인도받기를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어떤 악에도 오직 선으로 대응했더니 하나님께서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악한 사람들에게 애매히 고난받을 이유가 전혀 없음이 확실하게 증명됐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악이 있으면 그만큼 선으로 이길 수 있는 힘이 오지 않습니다. 상대가 나를 힘들게 한다 해서 기분이 상하고 미운 감정이 나는 사람은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 마음의 악을 주관하는 권세를 가진 원수 마귀 사단의 놀림감이 되고 맙니다. 만일 원수 마귀 사단이 건드리는 대로 악한 감정이 드러나고 악한 말이 나온다면, 그들은 좋아하며 더욱 악을 요동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혹여 나쁜 감정이 꿈틀거리면 일단은 눌러 참고, 항상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불같이 기도해서 악을 뽑아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똑같은 상황을 만나도 나쁜 감정이 생기지 않고 선으로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번, 두 번 선을 쌓아서 공의에 합당한 수준에 이르면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놀라운 축복이 범사에 임하는 것입니다.
   
   2. 영적인 사랑이 충만합니다
   
   예수님께 사랑이 없었다면 십자가의 고난은 물론 부활의 영광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마음에는 지극히 큰 사랑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그 뜻에 따라 자기를 낮추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 영혼들에 대한 큰 사랑으로 죄인들이 받을 사망의 형벌을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영적인 사랑을 나타내는 만큼 더 큰 부활의 영광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주님을 더욱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4장 15절에도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하셨습니다. 주일마다 교회에 출석하고 십일조와 헌금하며 전도하는 것도 주님을 사랑하는 방법이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증거는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대로 사는 만큼 부활의 소망도 더해지며, 그것이 더해질수록 세상 것에 대한 미련이 사라집니다. 장차 영원히 썩지 않는 것을 얻을 수 있는데, 육의 것에 미련 둘 이유가 없지요. 잠시 사는 이 땅에 물질을 쌓기보다는 영원한 천국에 쌓으며 영광을 얻으려 하고, 내세에 더 귀한 것으로 다시 얻을 참 소망이 있기 때문에 헌신하게 됩니다. 비록 이 땅에서 힘써 이룬 것이라 해도 고집하지 않고 내주고 또 내줄 수 있습니다. 주 안에서 어떤 직분도, 명예도, 권세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되었다고 섬김 받으려고 하지 않고 항상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합니다.
   이렇게 충만한 영적 사랑으로 우리 교회에 새로 오는 분들이 어떤 마음의 장벽도 느끼지 않도록 포근히 감싸 안아야 하지요. 먼저 성결의 복음을 들었다면 사랑의 마음으로 나중에 오시는 분들을 배려해 줌으로 함께 부활의 소망 가운데 좋은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의 행함은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하나님께서 다 기억하셨다가 장차 천국의 상급으로 갚아 주시기 때문입니다.
   
   3. 입술에 기쁨과 감사가 끊이지 않습니다
   
   주님의 부활이 사실인 것처럼 우리도 부활 때에 신령한 몸을 입고 영원한 천국에서 살게 됩니다. 신령한 몸은 장애도 없고 아프지도 않으며 피로를 느끼지도 않습니다. 또한 영원히 살게 될 천국은 밟고 다니는 길이 금이고, 각종 보석으로 단장된 곳입니다. 이처럼 행복하고 아름다운 천국의 주인이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진정 믿는다면 어떤 일에도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며 빚쟁이들로부터 혹독한 독촉을 받는 어려운 상황인데 내일이면 억만금이 생긴다고 합시다. 비록 오늘은 험한 일을 당하고 굶을지라도 내일이면 억만금이 생기기 때문에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억만금보다 더 값진 천국이 마음에 임해 있으니 이 땅의 일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지요.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기쁨과 감사를 곧잘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것을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채워지지 않으니 불만이 쌓이고 힘든 것입니다.
   참으로 부활의 소망으로 가득한 사람은 현실의 어려움 탓으로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믿음으로 기뻐하고,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믿음을 보시고 현실적으로도 감사할 수 있는 환경, 기뻐할 수 있는 상황으로 바꿔 주십니다. 즉 문제가 해결되며, 축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쁨' 하나만 온전히 이룬다 해도, '감사' 하나만 온전히 이룬다 해도 큰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활절을 기점으로 부활의 소망으로 충만하여 불평불만, 육적인 슬픔과 애통을 다 떨쳐버리고 모든 일에 온전히 기뻐하고 감사하여 영육 간에 큰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요한복음 11장 25절을 다 함께 외워봅시다.
   2. 부활의 소망이 있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3가지로 이야기해 봅시다.
   3. 억만금보다 더 값진 천국이 마음에 임했다면서 혹 어렵고 힘든 문제가 닥치면 이내 기쁨과 감사를 잃어버리지는 않았습니까?
   4. 상대가 나를 힘들게 하니 기분이 상하고 나쁜 감정이 꿈틀거립니다. 이때 악을 선으로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금주 과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책자 제13편 '뜻을 거스르지 말라' 읽어 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부활절'
   부활절은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사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부활절이 복된 것은,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우리도 부활하여 영원한 삶을 누릴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은 눈에 보이는 이 땅의 삶이 전부가 아니라 분명히 사후의 세계가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은 있으며 주님을 믿는 성도들은 이 땅의 삶이 끝난다 해도 부활하여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수명이 다하여 죽으면 성경에서는 "죽었다" 하지 않고 "잠들었다"고 합니다.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