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성격이 모가 나면 이리저리 많은 사람들과 부딪히게 되고 서로 고통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성격이 둥글둥글한 사람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화평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과는 서로 대하기도 좋고 마음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므로 화목을 이루기가 쉽습니다. 이렇게 화목을 이루면 우리의 삶은 더욱 활기차고 행복해집니다.
1. 화목의 중요성
히브리서 12장 14절을 보면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말씀했습니다. 마태복음 5장 9절에도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말씀합니다. 즉 모든 이와 더불어 화평하는 사람이 하나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으며 주님을 뵐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화평이 얼마나 중요하며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는지 알 수 있는 말씀입니다.
믿음 안에서는 모든 사람이 화평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서로 낮아지고 용서하며 참아 주는 마음으로 바뀌니 자연히 화평하게 되고 서로 사랑하며 이해하게 됩니다. 그러면 불화나 다툼 등 화목하지 못한 것들은 무엇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가르침만이 참이요, 진리인데 대부분의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나 스승, 책자 등을 통해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니 서로의 생각이나 이론이 진리가 아닌데도 서로 자기 생각이나 이론이 옳다고 여기기 때문에 화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진리의 사람으로 변화할 때 화목할 수 있고 섬기며 사랑할 수 있습니다.
2. 화목지 못한 사람들의 수고와 고통
우리는 화목하지 못한 경우를 성경 안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은 화목하였지만 아내 사라가 잉태하지 못하는 것이 흠이었습니다. 사라는 자녀를 얻고 싶은 인간적인 욕심으로 남편에게 자기 여종인 하갈을 첩으로 취하라고 요구합니다. 만일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겼으면 아무런 문제 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을 터인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인간의 생각을 동원한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갈과 동침하여 아이를 잉태하니 하갈은 사라를 멸시하기 시작하였고 사라는 오히려 아브라함을 원망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허락을 받아 하갈을 학대하여 도망을 치기까지 하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서 아들 이스마엘을 낳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로부터 14년이 지난 후에 90세 된 사라가 아들 이삭을 낳도록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는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여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쫓을 것을 고집합니다. 아브라함은 깊이 근심이 되었으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보냅니다. '원수도 사랑하라' 하신 대로 서로 사랑했다면 한 집에서 오손도손 살 수 있었을 텐데, 결국은 원수를 맺고 내어쫓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큰 불화입니까? 이렇게 악을 행하므로 이 비극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그 후손들이 서로 원수지간이 되어 싸우는 것입니다. 바로 이스라엘과 아랍 족속이지요. 믿음의 사람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뢰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일을 해결하여 결국 고통이 따르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 야곱은 어떠하였습니까? 원래는 자매였던 레아와 라헬 두 사람만이 아내였는데 동생인 라헬은 아들을 낳지 못하고 반면에 언니인 레아는 네 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러자 라헬은 언니인 레아를 투기하여 자기의 여종인 빌하를 야곱에게 첩으로 주어 자기 대신 아들을 낳게 했습니다. 이것을 본 언니 레아도 자기의 종 실바를 남편에게 첩으로 줍니다. 이처럼 네 여인을 거느리다보니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불행이 초래되었겠습니까? 여인들이 서로 시기 질투하고 다투었으며 그들에게서 난 아들들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쳤습니다. 형제들 중 아버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던 요셉이 형들의 공모로 지나가는 상인에게 노예로 팔리고 말았지요. 야곱은 요셉이 짐승에게 잡아먹힌 줄 알고 오래도록 애통하며 슬퍼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지 않으면 모든 것에 화목지 못하고 서로 불행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을 기쁘게 하여 화목을 이룬 사람들
잠언 16장 7절에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 했습니다. 누군가와 화목하지 못하여 고통당한다면 여호와를 기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원수까지라도 화목하게 하고 모든 문제들을 해결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한 사람으로는 솔로몬을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일천 번의 번제를 드려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림으로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었습니다. 얼마나 기쁘게 해 드렸는지 하나님으로부터 전무후무한 지혜를 응답받았을 뿐만 아니라 부귀와 영화도 덤으로 받았습니다(왕상 3:4~15).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과 막힌 담이 헐어지고 죄사함 받아 구원과 영생을 얻을 뿐 아니라 기도와 간구에 응답을 받고 마음의 소원까지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에스더를 들 수 있습니다. 유다인으로서 바사 제국의 왕비가 된 에스더는 하만의 간계에 의해 자기 민족이 몰살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사촌 오빠 모르드개를 통해 들었습니다. 그때 왕과 자기 백성인 유다인 사이에 화목을 이루기 위해 에스더는 먼저 여호와를 기쁘시게 했습니다. 수도인 수산 성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과 함께 3일을 물도 마시지 않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죽음을 각오하고 왕 앞에 나아가 호소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에스더를 기뻐하시고 마음의 소원대로 민족을 구원할 수 있도록 친히 인도하셨지요.
그러면 이방 모압 여인인 룻은 어떻습니까? 이스라엘 족속 남편에게 시집을 왔으나 불행하게도 시아버지와 남편이 다 죽고 말았습니다. 그는 자기 살 길을 찾아갈 수도 있었지만 정한 마음을 가지고 홀로 남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며느리로서의 도리를 다 행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니 시어머니의 도움으로 보아스의 아내가 되고, 결국 아들 오벳을 낳아 다윗의 족보에 오르는 큰 축복을 받습니다.
4. 화목의 축복을 받으려면
그러면 우리가 화목의 축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솔로몬처럼 하나님 말씀 듣기를 사모하며 예배드리기를 즐겨해야 합니다. 잠언 8장 17절을 보면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말씀 듣는 것을 즐거워하며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고 기도하며 찬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법도를 잘 좇아 순종해 나감으로 마음이 깨끗한 의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죄를 버리고 성결되어 참된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믿음으로 열심히 전도하며 선을 행하고 열심히 덕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행함 있는 믿음을 기뻐하시고 축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구제와 선행을 많이 함으로 축복을 받은 사람으로는 고넬료나 다비다를 들 수 있습니다. 고넬료는 이방인이면서도 온 가족이 성령을 받았고, 다비다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행 9장~10장).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모든 것에 화목을 이루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첫째로는 하나님과 화목을 이루고 둘째로는 하나님의 종들과 화목을 이루며 셋째로는 믿음의 형제들과 화목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부모 자녀 간에, 부부간에 화목해야 하며 형제간에, 이웃 간에, 친구 간에, 직장 동료와 상사 간에, 모든 사람들과 화목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히브리서 12장 14절 말씀을 함께 외워 봅시다.
2. 불화나 다툼 등 화목하지 못한 것들은 무엇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요?
3. 화목의 축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모든 것에 화목을 이루는 것은 무엇인지 예를 들어 봅시다.
● 금주 과제
『내가 시행하리니』 책자 7편 '금식과 기도의 위력' 읽어 오기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