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37과 순 종

읽을말씀 : 삼상 15:22~23
외울말씀 : 삼상 15:22 ㅣ 참고말씀 : 롬 10:10, 8:7~8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순종하는 사람을 기뻐하시고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끌어내리는 힘이 바로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마지못해 억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그 명령을 기쁨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온전히 순종하는 차원이 되면 사람 생각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도 행하게 되고 어떠한 환경도 초월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인은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1. 순종은 의인으로 들어가는 문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했습니다. 그러면 왜 마음으로 믿어야 의에 이르는 것일까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아무 죄 없이 모든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구세주가 되신 예수님을 알고 정녕 마음에 믿으면 주님의 보혈로 모든 죄를 사함받고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구원의 은혜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여 열심히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갑니다. 야고보서 2장 22절에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말씀한 대로 정녕 믿음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기록된 성경을 보면 '미워하지 말라' 하셨으니 미움을 버리고, '시기하지 말라' 하셨으니 시기하지 않으며, '원수도 사랑하라' 하셨으니 원수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행함으로 순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의인이라 칭함을 받는 차원을 넘어서 참된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종이 이루어지면 의인의 문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으며, 바로 순종이라는 문으로 들어간 후에 비로소 하나하나 짝을 이루어 가면서 참된 의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2. 질서 안에서 순종하는 사람은 축복
   
   이 세상에는 질서 안에서 순종의 관계가 잘 이루어져야 될 분야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는 부모가 거룩하고 진실되며 바른 삶을 살아갈수록 자기 자녀를 바르게 가르치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당연히 자녀가 '예' 하고 순종하기 원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은 자녀가 있을 때에는 불행과 슬픔, 다툼의 원인이 되고 고민거리가 되기 쉽지요. 반대로 그 즉시 순종하여 자기를 신속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자녀는 부모의 기쁨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제지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승의 입장에서는 제자가 깍듯이 스승을 존중하며 배우는 것을 바로 깨우치고, 잘 양식 삼아 활용하며 타의 모범이 되기를 원할 것입니다. 회사 사장 역시 부하 직원이 자기 말에 순종할 뿐 아니라, 성실하고 진실하며 지혜로워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는 유능한 사람을 원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의 자녀들이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을 매우 기뻐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어찌 아브라함이 사랑스럽지 않으셨겠습니까? 아브라함은 자기 생명보다 귀한 독자라도 하나님께 바칠 만큼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을 의로 여기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래서 창세기 22장 12절에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하시며 크게 축복하셨던 것입니다.
   반면에 사울 왕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고 불순종하였습니다. 그러자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 왕에게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고 엄히 책망을 합니다(삼상 15:22~23).
   
   3.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
   
   그러면 사울이 왜 사무엘 선지자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은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 명하셨는데 사울은 자기 생각을 동원하여 아말렉의 아각 왕을 사로잡는가 하면 기름진 양과 소 등 좋은 것을 남기고 가치 없고 낮은 것만 멸하였습니다. 이러한 불순종으로 인해 사울은 결국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왕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사람이 자기의 생각 때문에 순종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진리 말씀을 보면 우리에게 입력된 지식과는 반대되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낮아져라 그러면 높아진다, 죽어져라 그러면 산다, 오른뺨을 때리면 왼뺨도 대어 줘라 등의 말씀들을 보면 우리 육신의 생각과는 너무나 맞지 않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말씀도 순종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에 맞추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요한일서 4장 20절을 보면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말씀합니다. 내가 속한 가정이나 직장, 교회에서 눈에 보이는 사람의 마음도 맞춰 주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서 자기의 생각에 맞추지 말고 '아멘' 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어 행하는 것이 바로 순종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4. 순종하는 의인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맡아 길을 떠나려 하는데 일을 앞두고 갑자기 집안에 큰 일이 생겼습니다. 그때 '아이구, 내 집에 문제가 생겼으니 어떻게 가나?' 하고 자기 생각을 동원하여 가지 못했다면 하나님 일은 이루어지지 못한 채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 앞에 작정했으니 가자' 하고 가면 그 뒤의 일은 하나님께서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이처럼 자기 생각을 버리고 순종하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역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철저히 깨우쳐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서로가 자기 생각에 맞추기 때문에 부부나 가족이 하나 되지 못하고, 하나님 마음에도 맞출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8장 7~8절에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치 않는 사람에게는 역사하실 수가 없습니다. 순종하는 사람이 되고 순종의 의인이 되는 만큼 하나님께서 순적하게 역사하셔서 형통케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의 경우에는 어떠하였습니까? 가뭄이 극심한 때 한 번 먹을 음식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음식이기에 먹고 나면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가 그것을 자기에게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약속하기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루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합니다(왕상 17:14). 과연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의 말에 순종하였더니 그 약속대로 가뭄이 끝나는 날까지 양식 걱정 없이 평안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인간적인 생각을 깨뜨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바로 순종하면 하나님 역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직 진리대로 순종하고 행함으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며 참으로 영혼이 잘되는 축복과 이 땅에서의 모든 축복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사무엘상 15장 22절을 다 함께 읽고 □ 안에 알맞은 단어를 써 넣으세요.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보다 나으니라"
   2. 많은 사람이 자신이 순종할 수 있는 것에만 순종합니다.
   가령, '쉬지 말고 기도하라' 하신 말씀에 순종한다면 직장 일이 바쁘다, 심방이며 행사 준비가 있다 하여 기도의 양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순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여 축복받은 간증을 해 봅시다. 그리고 온전한 순종을 위해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며 불순종한 것이 있다면 회개하고 순종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 금주 과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책자 제3편 '요동하지 말라' 읽어 오기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