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41과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

읽을말씀 : 마 5:10~12
외울말씀 : 마 5:10 ㅣ 참고말씀 : 딤후 3:12

성경을 보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의인들이 핍박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이 자기에게 속한 세상 사람들을 주관하여 빛에 속한 성도들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은 영적으로 빛에 속한 반면 이 세상의 주인은 어둠의 주관자인 원수 마귀 사단이기 때문입니다.
   
   1.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으면
   
   로마제국의 박해로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순교당한 로마의 원형극장은 당시로서는 놀랄 만한 규모의 건물이었습니다. 많은 성도가 바로 이 원형극장에서 사자의 밥이 되었습니다. 굶주린 사자들이 성도들에게 덤벼들었지만 조금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찬양하며 죽어 갑니다.
   그러자 로마 시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두려움 없이 찬송하며 죽어 갈까? 그들이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기에 죽음도 불사하고 믿음을 지키는가?' 하는 궁금증을 갖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자 했고 차츰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황제의 어머니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고 마침내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정합니다.
   이처럼 거룩한 성도들의 피 흘림이 있었기에 로마제국이 기독교 국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세계를 지배하던 로마가 기독교 국가가 되니 신속하게 복음이 전파되었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 섭리 가운데 진행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순교한 사람 역시 조금도 억울하지 않게 천국에서 큰 상을 받고 빛나는 영광 가운데 거할 수 있도록 축복하셨습니다.
   
   2. 핍박의 종류
   
   첫째로, 하나님 일을 이루어 갈 때에 다른 사람의 시기 질투로 오는 핍박이 있습니다. 시기하는 마음이 있으면 누가 잘되는 것을 보고 자기 생각에 맞추어 왜곡하여 소문을 퍼뜨리거나 악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듣는 사람은 '그러한가?' 하고 동조하여 수군거립니다. 전에 우리 교회도 그런 핍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교회가 크게 부흥하니 시기 질투하는 사람들이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이런저런 이유를 내세워 핍박하였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의를 지키고 선 가운데 행해 나가니 하나님께서 오히려 축복으로 갚아 주셨습니다.
   저는 핍박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았고, 오직 기도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마태복음 5장 44절에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말씀합니다. 원수도 사랑하라 하셨으니 더구나 믿음의 형제끼리 미워하거나 감정을 품어서는 안 됩니다. 누구를 미워하고 감정을 품고 속상해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하나님 말씀대로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사랑을 줄 수 있다면 오히려 평안과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허락하신 핍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가령 지혜가 부족한 사람을 더 지혜롭게 하기 위해 핍박을 허락한 것입니다. 지혜가 있어야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마태복음 10장 16절에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했고,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하셨습니다(약 1:5).
   또 다른 경우는 큰그릇을 만들어 축복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윗은 소년이었을 때, 오직 여호와 이름으로 나아가서 이스라엘 온 군대가 두려워 떠는 블레셋 군대 골리앗 장군을 물맷돌로 쓰러뜨렸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사울 왕에게 쫓겨다니면서 연단을 받았는데 이는 큰그릇으로 만들기 위함이었습니다. 장차 하나님 성전을 짓기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고, 또 이스라엘을 반석에 세울 수 있는 훌륭한 왕으로 다듬기 위해서 핍박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하나님의 특별하신 뜻이 있어 핍박을 허락하신 경우가 있습니다. 초대 예루살렘 교회 당시 큰 핍박 때문에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졌는데 이로 인해 복음이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그러면 사도 요한은 왜 밧모 섬으로 유배를 가야만 했습니까? 핍박을 통해 인적이 드문 섬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통을 함으로써 하나님께 계시를 받아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뜻에 따라 허락되는 핍박들을 잘 해결해 나가면 더 훌륭한 그릇, 더 축복받는 그릇이 되고 전도의 문이 크게 열리며 하나님 뜻을 온전히 감당하게 됩니다.
   
   셋째로,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받는 핍박이 있습니다. 가령, 밤늦게까지 기도하다 집에 들어가지 않아서 믿지 않는 가족으로부터 핍박을 자초합니다. 또 하나님 일을 한다고 다른 일은 등한히 하거나 가족을 잘 섬기지 못할 때, 언행일치가 안 되고 쉽게 약속을 어기며 세상 사람보다 못한 행동을 할 때에도 핍박을 받습니다. 이처럼 핍박을 자초하는 것에도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을 살펴 지혜롭지 못하여 핍박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3. 핍박에 대처하는 방법
   
   먼저, 자신이 잘못해서 받는 핍박은 미련하여 자초한 것이니 잘못을 깨달아 자신을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의를 위하여 기도하고 금식하며 하나님 말씀대로 행했는데도 핍박이 온다면 오히려 기뻐하고 감사함으로 더욱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면 됩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베풀어 주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의를 위해 핍박을 받을 때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하나님이 인정하시니 하늘에서 상이 클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복을 받으며 존귀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고자 핍박을 허락하신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경우에도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다 했으면 아무 걱정하지 말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아둔함을 깨우쳐 주고 지혜롭게 해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일을 이루는 과정에 이런저런 분야에서 핍박을 받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그것에 걸려 넘어지지 말고 서로 진리 가운데 행하며 화평을 이루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며느리가 바로 행하지 못하면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고, 또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미워합니다. 또한 형제간에 서로 마음이 맞지 않아 다투고, 이웃 간에 사소한 일로 서로 미워하는 경우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런 악한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설령 누가 내게 잘못을 했어도 하나님 말씀에 용서하라 하셨으니 용서할 수 있어야 하지요.
   구세주이신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이셨기에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을 위하여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셨습니다(눅 23:34). 이와 같이 우리도 서로 선 가운데 행하되 믿음을 가지고 용서해야 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자기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설령 상대가 내게 악을 행한다 할지라도 선으로 갚습니다.
   로마서 12장 14절에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생각과 맞지 않게 인도하시는 것 같아도 우리에게는 '아멘'만 있어야 하며, 그럴 때 하나님이 좋은 결과를 맺도록 예비하고 축복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을 주기 위해서, 큰그릇으로 만들기 위해서 허락하신 모든 핍박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믿음을 굳건히 하고 하늘 소망 가운데 온전히 기쁘게 여길 줄 아는 복된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마태복음 5장 10절을 다 함께 외워 봅시다.
   2. 우리가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3.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위치에서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경우는 없습니까? 학교에서, 집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의 경우를 들어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 금주 과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책자 제6편 '욥의 행사' 읽어 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가 복이 있는 이유
   악이나 불법으로 인해 받는 핍박은 상급이 안 되지만 의를 위해 받는 핍박이 복이 되는 것은 천국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핍박을 받으면 믿음이 더 견고해지고 그 전에 알지 못한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죄성까지 발견하여 버림으로 주님의 마음을 닮아갈 수 있다.

200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