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43과 율법을 행하는 자

읽을말씀 : 롬 2:13
외울말씀 : 약 2:22 ㅣ 참고말씀 : 요일 1:5~7, 마태복음 7:21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은 진정한 의인이 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실천이 나를 변화시키고 주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1. 사람마다 다른 마음 중심
   
   자녀를 낳아 길러 보면 주로 부모를 닮지만 부모보다 할머니, 할아버지 등 조상을 닮기도 합니다. 외모만이 아니라 성격이나 걸음걸이, 습관까지 그대로 닮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부모의 성격이 급하고 난폭하며 시기 질투가 강하면 자녀에게서도 그러한 성향이 나타나지요. 이렇게 타고난 것은 쉽게 고쳐지지 않기 때문에 부모나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질과 속성을 지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조선 시대 폭군 연산군의 어머니는 지나치게 질투심이 강했습니다. 그 영향을 받아 연산군도 시기심이 많고 포악할 뿐 아니라, 술과 여자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며 온갖 악행을 일삼았습니다. 왕족으로 태어나 훌륭한 스승의 교육을 받았지만 변화되지 않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죄성에다 악을 쌓아가니 마음 중심이 악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중심이 선한 사람은 어떠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악을 행치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부모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죄성과 자신이 성장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통해 형성됩니다. 이러한 마음이 굳혀진 것이 바로 중심이며 사람은 마음 중심에 따라 선을 추구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비록 태어날 때 좋지 않은 기질을 물려받았어도 변화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만나 성결을 이루기 위해 믿음으로 기도하고 금식하며 말씀대로 행하면 결국에는 좋은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는 선한 중심을 가졌기에 강대국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서도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하나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율법으로 금하신 가증한 음식은 먹지 않았고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결코 우상에 절하지 않는 등 하나님 말씀대로 살았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며 그 나라의 중책을 맡게 하셨습니다.
   
   2. 마음의 의를 이루어야 진정한 의인
   
   우리가 율법을 행하는 자가 되어 진정한 의인이 되려면 마음 중심이 진리로 온전히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12장 4절에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려야 할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진정한 의인이 되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연단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를 온전케 하십니다. 이러한 연단을 통과해야 값진 열매로 나올 수 있고 축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는 원래 자기 의가 매우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민족 히브리 사람을 애굽 사람이 치는 것을 보고 주위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애굽 사람을 쳐 죽이고 모래에 감추었지요. 그 후 40년의 연단을 통해 철저히 자기 의가 깨어지면서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그릇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민수기 12장 3절에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했습니다. 악한 백성을 대신하여 생명책에서 자기 이름이 지워져도 좋으니 그들의 죄를 사해 주시기를 간구할 정도로 온유하고 사랑이 넘쳐나는 사람으로 변화된 것입니다(출 32:32).
   이처럼 진정한 의인은 단순히 말씀을 듣는다 하여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마음 중심에 있는 악을 빼냄으로 마음의 의를 이루어야 합니다. 즉 율법을 들어서 아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행하는 자가 되어야 진정한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율법을 행하는 자가 되려면 크게 두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첫째는 진리의 말씀을 알므로 순종하는 단계입니다. 즉 '기도하라' 했으니 기도하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했으니 지키는 것입니다. 둘째는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온전히 이루어 행하는 단계입니다. 곧 온전한 행함의 단계이지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쁨으로 행하는 것을 온전한 행함이라 말합니다.
   
   3. 온전한 행함에 따르는 축복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온전한 행함의 단계로 들어갈 수 있을까요? 먼저 하나님 말씀에 '하지 말라, 버리라' 하신 것을 버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미워하지 말라, 시기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죄를 버리라,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는 것을 하지 않고 버리면 옥토와 같은 좋은 마음이 됩니다. 다음으로 좋은 마음 밭을 만들었으면 하나님 말씀을 심어야 합니다. 즉 '하라, 지키라'는 말씀대로 행하면 믿음이 성장하여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원수도 사랑하라,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계명을 지키라는 말씀을 순종하는 만큼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우리가 교통법규를 잘 지키면 법의 제재를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면 원수 마귀 사단이 송사할 수 없으므로 시험 환난 질병이 오지 않으며 하나님께서 불꽃 같은 눈동자와 천군 천사로 지켜 주시니 어려움을 당하지 않게 됩니다. 비록 처음에는 의무감 속에서 하나님 말씀대로 행했다 해도 마음의 악이 버려지는 만큼 차츰 기쁨으로 순종하게 됩니다. 이것이 곧 영혼이 잘되어 주님의 마음을 닮는 것이며, 잃었던 하나님의 형상을 찾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3장 21~22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온전히 행하면 스스로 자신을 책망할 것이 없으므로 하나님 앞에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 구하는 것을 응답받는다는 말씀입니다. 질병이나 가정의 화목, 가정 복음화를 비롯한 그 어떤 문제라도 응답받는 것입니다.
   
   4. 행함으로 온전케 되는 믿음
   
   야고보서 2장 22절에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믿는다면 행함이 따르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어 무엇이나 응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 말씀을 똑같이 듣는데도 사람마다 믿음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 사람의 마음 중심에 따라 하나님 말씀을 듣고 얼마나 행하느냐, 행하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율법을 행하는 자는 마음에 믿어지는 믿음을 소유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면서 그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거짓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시니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해야 하나님을 믿는다 할 수 있고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지요. 어떤 사람들은 교회만 다니면 구원받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는 사람이 의인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사람이 의인이기 때문입니다(롬 2:13).
   성경을 보면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롬 10:13) 했는가 하면,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말씀이 함께 짝을 이루어야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으니 우리는 구원의 기준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10절에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진정으로 마음에 믿는 사람은 당연히 행함이 따르기 때문에 마음에 믿고 행하면서 입술로 시인하는 것이 참 신앙이요, 그럴 때 구원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율법을 행하는 자가 되어 구원에 이르는 것은 물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의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야고보서 2장 22절을 다 함께 외워 봅시다.
   2. 빈칸에 알맞은 단어는 무엇일까요?
   믿음이 그의 ( )과 함께 일하고 ( )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3. 우리가 함께 신앙생활을 한다 해도 시험과 환난이 왔을 때에 잘 통과하여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는데 왜 그런 것일까요?
   
   ● 금주 과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책자 제8편 '일천 번제의 정성' 읽어 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네 가지 마음밭(마 13장)
   '길가밭'은 단단히 굳은 밭으로 말씀을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전혀 믿음을 갖지 못한 밭이다. '돌밭'은 싹이 나도 돌멩이 때문에 잘 자라지 못하듯이 지식적으로 말씀을 알지만 행함이 따르지 않으니 믿음의 확신이 없고 시험이 오면 넘어지는 밭이다. '가시떨기밭'은 가시떨기로 인해 잘 자라지 못하는 밭으로 말씀을 믿고 행한다 해도 탐욕과 재리의 유혹, 세상의 염려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밭이다. '좋은 밭'은 씨를 뿌리면 30배, 60배, 100배 거두는 밭으로 하나님 말씀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동원하지 않고 무조건 순종하는 밭이다.

200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