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47과 들풀도 입히시거든

읽을말씀 : 마 6:26~33
외울말씀 : 마 6:33 l 참고말씀 : 전 1:2~3

이 세상에서 아무 염려, 근심,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재물이 많아 부족한 것이 없어 보여도 질병이나 가족 간의 문제 등 이런저런 근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문제로 염려, 근심하지 않으며 진정 가치 있고 평안한 삶을 영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할 수 있느냐
   
   대부분의 사람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갈망합니다. 어떤 사람은 더 많은 재물을 소유하기 원하며, 권세를 얻기 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소망하거나 가정의 화목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도 있지요. 중국을 통일하여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린 진시황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각자 마음에 소원하는 것이 있는데 설령 수고하고 애써서 그것을 다 이루었다 해도 죽음 앞에서는 모두 헛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마 6:25) 권면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에서 염려 근심 걱정하지 않고 평안하게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각종 질병과 죽음을 염려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창세기 3장 17절 이하를 보면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는 불순종의 죄를 범한 후 하나님의 저주가 임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사람은 땀 흘려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게 되었으며, 잉태의 고통과 해산의 수고, 질병과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로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리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여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키 한 자도 더 자라게 할 수 없고 의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불치병을 치료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그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실 수 있습니다. 진시황과 같이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사람이라도 죽음을 피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영원한 천국에서 영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6장 26절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천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말씀하신 것입니다.
   공중의 새는 심지도 거두지도,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않지만 하나님께서 기르시니 염려, 걱정 없이 잘 살아갑니다. 하물며 이와는 비교할 수 없이 귀한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어찌 입히고 먹이지 않겠습니까. 만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며 살아간다면 이는 믿음이 적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이 들풀도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하나님을 경외하여 일천 번제를 드린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은 전무후무한 지혜를 받아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를 듣고자 예물을 가져오고 주변 국가에서 조공을 바치니 모든 것이 풍족했던 것입니다. 이런 솔로몬 왕이 입은 옷과 들에 핀 백합화와 비교하면 어느 것이 아름다울까요? 들에 핀 꽃은 자신이 수고하여 키우지도 아니하고 길쌈하지 하지 않아도 아름답게 피어나 향기를 발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그만한 영화를 누리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들에 피는 꽃은 하나님께서 기르시니 사람이 수고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자연히 피어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그 모든 것이 수고임을 깨닫고 창조주 하나님께 전폭적으로 맡기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30~32) 권면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수고하여도 그 대가가 미미한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더구나 많은 수고로 부귀영화를 누렸다 해도 죽음을 맞으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니 그 얼마나 허무한 일입니까? 그래서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린 솔로몬 왕도 "모든 것이 헛되도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전 1:2~3) 고백하였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분명히 느끼게 해 주는 귀한 말씀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거나 재물을 모으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고 다른 사람을 짓밟고 올라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을 다 갖고 많은 재물을 모은다 해도 영원한 천국에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명예나 권세, 부귀와 영화 등은 결국 언젠가는 안개처럼 없어질 헛된 것입니다.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하여 참되고 영원한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과연 사람의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추구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마태복음 6장 3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권면하셨습니다. 즉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의식주의 문제를 구하는 것보다 앞서 '그의 나라와 그의 의' 곧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많은 영혼이 구원에 이르는 만큼 하나님 나라가 왕성해지는 것이니 영혼 구원을 위해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와 의를 이루기 위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승천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부탁하신 것도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라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즉 성령의 권능을 받은 주님의 증인이 되어 부모, 형제, 일가친척을 전도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직장이나 일터, 사업터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나라와 민족, 세계복음화를 위해 불같이 기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구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은 후, 하나님 말씀을 듣고 깨우치며 빛 가운데로 나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입니다. 즉 성령의 소욕을 좇아 육체의 일을 벗어 버리고 진리대로 행하며 성결을 이루는 것이지요. 이처럼 항상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는 진정한 의인이 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 그 위에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하나님께 의식주 문제를 맡기지 못하고 염려 근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믿음이 없는 연고입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영원한 천국을 의심하기 때문에 이 땅의 삶을 위해 염려 근심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의식주 문제,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를 책임져 주시기에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염려하지 않습니다.
   온갖 부귀영화를 누린 솔로몬 왕은 말년에 전도서를 통해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한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그러므로 이 땅의 헛된 것보다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진정한 의인이 되어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한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마태복음 6장 33절을 다 함께 외워 봅시다.
   2. ( ) 안에 알맞은 단어를 써 넣으시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한다는 것은 많은 영혼이 구원에 이르는 만큼 하나님 나라가 왕성해지기 때문에 ( )을 위해 깨어 기도하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 )하는 것을 말한다.
   3.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요?
   
   ● 금주 과제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책자 제11편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읽어 오기

2009-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