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13과 부활의 의미

읽을말씀 : 요 14:6
외울말씀 : 고전 15:20 l 참고말씀 : 데살로니가전서 4:16~17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래 살기 원하고, 할 수만 있다면 죽지 않고 영원히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단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지금도 살아 계실 뿐 아니라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습니다. 따라서 이 세상 누구에게나 죽어도 다시 살아나며 영원히 사는 영생의 길이 열린 것입니다.
   혹 세상에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단순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일 뿐 기독교 신앙에서의 부활의 의미와는 다릅니다.
   
   1. 부활은 '참 생명'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죄인이었기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로마서 6장 23절 "죄의 삯은 사망이요"라는 말씀처럼, 죄인의 결말은 사망입니다. 사람은 모두 범죄한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나 죄를 지으며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 의인은 없으며(롬 3:10), 스스로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도 없습니다. 그 누구도 죽음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런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심으로 인류의 죗값을 대신 치러 주신 것입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다시 사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구세주로 시인하고 믿으면, 죄로 인한 사망을 당하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2절에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한 대로, 부활하여 천국에서 세세토록 살게 되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자신의 죽음의 문제를 실감하지 못하고 삽니다. 죽음은 현실이며, 인류가 해결하지 못하는 큰 고통입니다. 사람이 늙어가면서 혹은 난치, 불치병과 싸우면서 다가오는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만 봐도, 죽음의 고통이 어떠한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육의 사망만 당하는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육의 죽음의 고통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죄인이 당할 사망은 육의 사망, 곧 몸의 죽음만이 아닙니다. 몸의 죽음과 함께 영적인 사망 곧 지옥에 떨어져 세세토록 형벌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이런 사망 앞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에게 참 생명을 주셨기에 우리는 영원히 죽지 않고 천국에서 세세토록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원받은 성도들도 대부분 죽음을 경험합니다. 육의 죽음을 겪는 것인데, 성경에서는 이들을 '죽었다'고 하지 않고, '잔다'고 말씀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했습니다. 여기서 잠자는 자들이란 이 땅에 사는 동안 주를 믿다가 육의 수명이 다해 장사된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들은 주님께서 공중강림하실 때 살아서 주를 맞는 성도들보다 앞서 부활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4장 16절에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을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하신 대로, 죽어 장사되었던 몸이 신령한 부활체로 변해 영혼과 결합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살아서 주를 맞는 성도들이 휴거됩니다.
   이어지는 17절에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했습니다. 육의 죽음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공중으로 들려올라가면서 영원히 죽지 않을 신령한 몸으로 바뀝니다. 이 신령한 몸은 죽지도 않고 썩지도 않음은 물론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아직 이 땅에 사는 성도들은 이처럼 육의 죽음을 보지 않고 주님을 맞을 수도 있다는 소망이 있기에 더욱 감사한 것입니다.
   
   2. 부활은 '참사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죄인 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이는 로마서 5장 8절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한 대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들을 구원하시고, 영생과 천국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말로만 사랑하신 것이 아니라, 행하심으로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고자 하셨지요. 그리고 부활하심으로 그 사랑이 참됨을 증명하셨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인데 예수님은 죄가 전혀 없으셨기에 사망에 전혀 매이지 않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부활은 아무 죄도 없으면서 죄인들 대신 죽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셨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담은 불순종의 죄를 범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등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아담은 영계의 법칙에 따라 죽을 수밖에 없는 육의 사람이 되었고, 죄인인 아담에게서 난 모든 후손들 또한 죄인으로서 죽임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만세 전에 예수님을 예비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되자 지극히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어 죄인들의 손에 내어 주시고 죽게 하셨습니다. 비록 인생들이 죄를 범했을지라도, 독생자를 희생시켜 죄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실 만큼 인생들을 사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십자가 구원의 섭리를 두신 궁극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함께 나눌 참 자녀를 얻기 위함입니다. 천국을 주시고 영생을 주시기 위해, 또 사랑을 나누기 위해 모든 일을 계획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셔서 십자가 고난과 부활 사건을 이루심으로 그 사랑을 분명히 나타내셨습니다.
   이러한 참사랑은 2천여 년이 흐른 지금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베풀고 계신 참사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면, 우리 마음에 성령이 오십니다. 그러면 성령으로 말미암아 죽었던 영이 살아납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 점차 하나님의 신령한 자녀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상대를 대신해서 죽을 수도 있는 사랑을 최고의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심으로 이 최고의 사랑을 보여 주셨고, 또한 부활하심으로 그 사랑이 참임을 확증하셨습니다.
   
   3. 부활은 '참 믿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십자가 구원의 섭리를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기쁨으로 순종하셨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의 섭리를 온전히 성취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도 때로는 애매히 핍박을 받고, 생명의 위협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실 때에는 하나님께 외면당하여 철저히 혼자가 되시기도 했습니다. 인류의 모든 죄를 지고 죄인의 신분으로 십자가를 지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던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셨습니다. 십자가 고난을 당한 후에는 다시 부활하여 하나님과 함께 큰 영광을 누리게 하실 것을 믿으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믿음 안에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부활을 허락하시고 천국을 주실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러한 참 믿음이 있는 사람은 잠시 잠깐 머물 이 땅에 소망을 두지 않습니다. 썩어 없어질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기에 날마다 죄를 벗으며 성결을 이루기 위해 힘씁니다. 또한 어떤 고난이 와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죽기까지 충성하며, 그 충성이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개인의 삶에 또는 여러분의 사역지에 때로는 고난과 핍박이 올 수도 있습니다(딤후 3:12). 이런 때에도 우리를 생명의 부활로 나오게 하실 하나님을 굳게 믿으시고 그날에 주실 영광을 소망하시기 바랍니다. 죄 없이 고난을 받을 때에는 하나님께서 그 고난을 통해 축복을 부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난 자녀라도 잊지 못해 손바닥에 새기는 사랑, 그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부활절을 앞두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기리며 부활의 소망 가운데 더욱 믿음으로 새 예루살렘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부활의 주님을 더욱 널리 전하며 성결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주님의 증인, 목자의 증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고린도전서 15장 20절을 다 함께 외워 보세요.
   2. 주님의 부활에 담긴 세 가지 의미는 무엇인지 말해 봅시다.
   3. 부활의 소망을 가진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데살로니가전서 5장 22~23절을 중심으로 묵상하고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4. 부활주일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요?
   
   ● 금주 과제
   
   『믿음의 분량』책자 제7장 '영혼이 잘되어 만사형통한 축복이 임하는 단계' 읽어 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부활체'란 무엇일까요?
   주님 재림 때에 입게 되는 썩지도 죽지도 않는 신령한 몸을 말한다. 이 부활체를 입고 7년 공중 혼인 잔치를 하게 되며, 부활체를 입으면 육의 세상에서 어떤 공간의 제약도 받지 않을뿐더러 손으로 만지며, 숨도 쉬고 음식도 먹고 마실 수 있다.

2010-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