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47과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3)

읽을말씀 : 계 3:7~13
외울말씀 : 계 3:11 ㅣ 참고말씀 : 히 10:37, 약 5:8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첫 번째 기준은 '성도들을 구원받게 하는 교회'라 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해서 성령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인도하며 그 구원이 계속 유지되도록 합니다. 두 번째 기준은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서 성결된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게 하는 교회'라 했습니다. 마음 안에 있는 죄성까지도 온전히 벗어 버리고 장성한 그리스도의 믿음의 분량에 이르도록 인도해야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라 할 수 있지요. 그러면 세 번째 기준은 무엇일까요?
   
   
   1. 재림의 주님을 선포하는 교회
   
   사도행전 1장 11절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말씀하신 대로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구름을 타고 다시 오십니다.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버리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며 열심히 신부단장에 힘쓴 성도들을 아름다운 천국에 들이시기 위해 주님께서 공중에 강림하여 7년 동안 혼인잔치를 하십니다. 그 후에는 이 땅에 다시 오셔서 성도들과 함께 천 년 동안 왕 노릇을 하며 마음껏 주님과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 있는 성도들은 재림의 주님을 사모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합니다.
   
   초대교회의 역사가 기록된 서신서들을 보면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재림의 주님을 기다린다는 고백이 많이 나옵니다. 신약 성경은 서기 100년 전에 기록되었는데도 '재림의 주님을 준비하라'는 말씀이 곳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서 10장 37절에는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말씀했고, 요한계시록 3장 11절에는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했습니다.
   
   오늘날은 초대교회가 세워진 후 약 2천 년이나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의 재림이 가까웠다고 말하면 세상 사람은 물론,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시한부 종말론'을 거론하며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시한부종말론'과 '종말론'은 엄연히 다르지요. 시한부 종말론은 "주님이 언제 오신다더라." 하며 때를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집착된 신앙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24장 36절에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말씀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주님께서 몇 년, 몇 월, 며칠에 오신다고 하면 엄히 경계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건전한 종말론이 필요한 것입니다. 즉 "주님이 언제 오신다" 정해 놓고 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주님이 언제 내 영혼을 불러 가시든지 기쁨으로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는 건전한 '종말론'이 이 마지막 때에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공부하라는 소리를 얼마나 많이 듣습니까? 그런데 중간고사도, 기말고사도, 수능 시험도 없다고 합시다. 그러면 시험과 상관없이 공부가 좋아서 하는 학생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그리 많지 않지요. 시험이 있기 때문에 그나마 하기 싫은 공부도 하는 것입니다. 시험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하듯이 우리 신앙생활도 종말론이 있기 때문에 깨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역할 중에 하나는 성도들이 깨어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아무도 모르지만 깨어 있어 그때를 준비하도록 종말론을 선포하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2. 늘 깨어 있는 신앙생활을 하는 교회
   
   주님이 언제 오시든 상관없이 현실에 안주하는 교회가 있다면 그 성도들의 신앙은 어떠할까요? 우리 교회는 당회장님께서 마지막 때에 대해 자세히 증거해 주심으로 경각심을 가지고 늘 깨어 있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개척 때부터 마지막 때에 대해 많은 예언을 하셨는데, 그중 유럽연합(EU)에 대해 살펴보지요. 마지막 때가 되면 유럽연합의 화폐가 통합되고 국경의 의미가 없어지며, 헌법이 단일화되고 한 대통령을 뽑을 것이며, 세계를 지배할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고 했습니다.
   
   지금 그대로 되어 가고 있지 않습니까? 유럽연합 27개 회원국이 초대 대통령을 선출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혹 어떤 분은 "요즘 유럽연합을 보니까 하나가 안 되던데요?"라고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0개국이 넘는 나라가 하루아침에 하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순풍에 돛 단 듯이 유럽연합(EU)이 하나로 뭉쳐진다면 온건파가 득세하게 됩니다. 그러나 7년 환난에 대한 성경 말씀을 보면 유럽연합은 온건파가 아니라 강경파가 득세하지요. 즉 강력한 독재정부가 등장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쿠데타는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사회 통합이 안 될 때 안정시킨다는 명목으로 일어나지요. 마찬가지로 유럽연합이 통합해야 하는데 자꾸 걸림돌이 생깁니다. 그러니 점점 강경파가 득세하여 나중에 강력한 독재정부가 등장하게 되고, 마침내 7년 환난을 지배하는 정부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하나가 안 되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만 보아도 예언하신 말씀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 마지막 때 하나하나 성취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처럼 마지막 때가 확연히 보이는데도 어떤 사람은 그 징조가 더 가까이 다가오면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겠다고 합니다. 가나안성전에 들어가서, 대성전이 보이면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요. 그 사람이 정말로 그때가 가까우면 잘할까요?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벼락공부도 웬만큼 공부를 한 사람이 합니다.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벼락치기도 못하지요.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워져서 기도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됩니다. 지금도 하지 않는 기도를 막상 그때 가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오히려 마음만 조급해지고 더 안 되는 것이지요.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열 처녀 모두 다 주님이 오시는 것을 알고 신랑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름 준비는 다섯 사람밖에 하지 않았지요. 다른 다섯 사람이 신랑 오신다고 하니까 순간에 기름이 준비되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기름을 준비해 왔을 때는 이미 혼인 잔치의 문은 닫히고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내세를 준비하고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게 하는 말씀을 선포하는 교회입니다. 재림의 주님을 맞이하는 삶을 살자고 하니 신앙생활만 열심히 하고 가정과 직장, 학교에서는 본연의 사명을 게을리 하라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3. 건전한 종말론으로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교회
   
   가령, 결혼을 앞둔 신부가 집과 가재도구를 구입해 놓고 매일 그곳에 가서 쓸고 닦고 깨끗이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정작 현재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은 매우 지저분합니다. 부모님이 "시집가기 전에 방 청소도 하고 요리도 좀 배우라."고 하는데도 "그때 가서 하면 된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고 없이 예비 신랑이 신부의 집을 찾아왔는데, 엉망진창인 광경을 목도하고 말지요. 그때 마음이 어떠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재림의 주님을 사모하고 천국을 소망한다고 하지만, 이 땅에서 규모 없이 아무렇게나 산다면 예비 신부와 다를 바 없지요. '현재가 바로 나의 미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나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뜻입니다. 지금 현재의 삶이 나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에 '미래는 미래에 가서 준비하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하루, 이틀 … 계속 노력하며 시간을 투자할 때 그것이 미래의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학생들이 "시험이 닥치면 그때 공부하죠."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영어 단어 하나 외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매일매일 노력하다 보면 마침내 암기한 단어가 두 개, 열 개, 백 개가 되어 영어를 잘하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기도도 "가나안성전에 들어가서 잘하면 되지."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중심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끊임없는 훈련을 쌓아야 하지요.
   
   사단이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가 "내일부터 잘할게요."라고 합니다. 건전한 종말론을 가지고 건전한 신앙생활을 하면서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은 바로 온 집에 충성하며 오늘도 열심히 산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재림의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말씀이 아닌 것을 고르시오.
   ① 야고보서 5:8 ② 계시록 3:11 ③ 히브리서 10:37 ④ 마태복음 5:39
   
   2. 시한부 종말론과 성경상에 나타난 건전한 종말론의 차이점을 말해 보시오.
   
   3.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과 신앙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지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 금주 과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2010. 6. 13 설교) 듣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유럽연합(EU)'이란?
   
   EC의 새로운 명칭이며, 27개국으로 이루어진 유럽의 정치·경제 공동체를 말한다.
   유럽의 정치·경제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1993년 11월 1일 발효된 마스트리히트조약에 따라 유럽 12개국이 참가하여 출범한 연합기구이다. 회원국으로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영국,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오스트리아, 핀란드, 스웨덴,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키프로스, 몰타, 불가리아, 루마니아이다.

201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