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까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기준 세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첫 번째 기준은 '성도들을 구원받게 하는 교회' 두 번째 기준은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서 성결된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게 하는 교회' 세 번째 기준은 '재림의 주님을 선포하는 교회'라고 했지요. 오늘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네 번째 기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게 해 주는 교회
주님의 몸 된 교회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므로 당연히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며 교통해야 합니다. 그런데 교회를 10년, 20년 다녀도 하나님을 한 번도 만난 체험이 없다면 자신은 물론 그 교회가 정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교회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기록된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행 2:43) 앉은뱅이가 일어나 걷고 뛰는 등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난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일곱 집사들을 통해서도 표적이 나타나 더러운 귀신이 크게 소리 지르며 나가고 많은 중풍병자와 앉은뱅이가 나았습니다(행 8:7).
그렇다면 우리 교회는 어떻습니까? 늘 기사와 표적이 넘쳐납니다. 예컨대 권능의 손수건, 무지개, 단물, 잠자리 출현, 별의 이동, 날씨와 기후 조절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권능의 역사들을 다방면으로 수없이 체험하고 있지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왜 그렇게 기사와 표적을 강조하느냐? 성경에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더 복되다 하지 않았느냐!"고 말합니다. 그러면 그분은 정말 믿음이 좋아서 보지 않고도 믿는 것일까요?
비유를 하나 들어보지요. 서울에 사는 한 아들이 명절날 제주도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뵈려고 전화를 드렸더니 부모님이 "아들아! 너 바쁘니까 여기 먼 데까지 올 필요 없다."고 하십니다. 아들은 그 말을 듣고 10년, 20년 부모님 댁에 발걸음은 물론, 전화 통화도 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얼마나 아들이 보고 싶겠습니까? 그런데 아들은 '나의 효심을 부모님은 아실 거야' 하고 찾아뵙지를 않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 아들이 정말 효자일까요? 아니지요. 부모와 자식 간에 돈독한 관계가 제대로 안 되어 있고, 사람의 도리가 무엇인지도 잘 몰라 부모 마음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자녀이지요. 정말 부모님을 사랑한다면 늘 보고 싶고 궁금하여 어찌하든 찾아뵈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이 없어서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기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믿음이 좋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구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 7절에 보면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말씀했고, 잠언 8장 17절에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말씀했습니다. 만약에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할 필요가 없고, 간절히 찾는 것은 믿음이 적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면 왜 성경에 이런 기록을 남겼을까요? 그냥 "보지 않고 믿어라! 그것이 복되다."라는 기록만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했으면 "제가 믿음이 부족해서 만나지 못했습니다."라고 솔직히 고백하는 것이 더 하나님의 도우심과 긍휼을 받는 길이지요.
2. 크고 작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만민의 성도들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렇다 할 큰 간증거리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중한 질병을 치료받아 믿음이 쑥 성장하는데 자신은 그런 계기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분들이 정말 체험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칼에 손가락을 베거나 넘어져 무릎을 다치면 세상 사람들은 '파상풍에 걸린다, 세균에 감염된다.'며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연고를 바릅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님들은 어린아이이라 할지라도 상처 부위에 단물을 뿌리거나 당회장님의 '환자를 위한 기도'를 받으면 낫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다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인데 이를 깨닫지 못하고 당연시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지요.
최근 일본의 한 병원에서 독성과 내성이 강한 수퍼 박테리아에 의한 대규모 의료 관련 감염 사고로 많은 환자들이 감염되고 몇 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성도님들은 수퍼 박테리아가 전국에 퍼진다 해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늘 지키고 보호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신종 플루로 전 세계가 두려움과 공포에 떨었지만 우리 성도님들은 목자의 공간 안에서 지킴과 보호를 받음으로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신종 플루에 감염될까봐 전전긍긍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약을 복용하며 예방 주사를 맞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지요. 심지어 옆 사람이 기침만 해도 그 자리를 피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매스컴을 통해 들으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요.
이와는 대조적으로 우리 만민의 성도님들은 세상 사람처럼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지 않았고, 수시로 성전에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며 예배드렸지만 이상이 없었습니다. 이런 것 하나하나가 하나님을 체험한 증거인 것입니다.
3. 따르는 기사와 표적으로 성경이 참임을 확증하는 교회
예수님께서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요 4:48)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하나님의 권능들을 보면서도 믿지를 않습니다. 자신이 아는 지식이나 이론과는 도무지 맞지 않으니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라'(고후 10:5) 말씀하셨지요.
사람이 믿고자 하면 100가지 중에 한 가지만 확실해도 나머지 99가지는 안 보고도 믿는다고 합니다. 반대로 믿지 않으려고 하면 100가지 중에 99가지가 맞고 한 가지만 틀려도 안 믿는다고 하지요. 이것이 사람의 육의 속성이지요. 하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마음 문만 열면 하나님의 역사를 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은 영적인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 지식과 일치되지 않는 것이 많습니다.
영의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내 지식과 맞지 않는다고 영의 세계가 없다고 한들 그 말이 맞겠습니까? 육적인 지식을 가지고 영의 세계를 판단한다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알아야 합니다. 초등학생이 대학교 수학 교재를 보고 자기가 이해 못하니 엉터리라고 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일입니까.
신앙생활은 먼저 하나님 말씀과 하나님 권능의 역사를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잘 이해되지 않아도 마음으로 믿고 나아가면 자연히 머리로도 이해가 되어 생명을 낳습니다. 죄악으로 관영한 이 마지막 때는 아무리 주님을 믿으라 해도 믿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 권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 권능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할 때 믿음을 심어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기사와 표적으로 하나님 역사를 늘 체험하게 해 주는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임을 알아야 합니다. 당회장님께서는 성경 66권 말씀이 참임을 기사와 표적을 통해 확실히 보여 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도들이 영의 세계가 믿어지고 천국 소망이 넘쳐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요. 또한 이를 통해 영적인 힘을 받아 열심히 죄를 버리며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교회 중에서 유일하게 칭찬만 받은 빌라델비아 교회는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세상에 물들지 않으며 믿음을 지켜 말씀대로 행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새 예루살렘의 기둥이 되는 축복의 언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개척 때부터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오직 믿음으로 행군하였기에 오늘날 멈추지 않는 권능으로 세계를 이루는 교회, 새 예루살렘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교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의 성도라는 사실에 감사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틀린 것을 골라 보세요.
①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려야 한다.
② 하나님을 사랑하고 간절히 찾고 찾아야 한다.
③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복되므로 하나님을 찾을 필요가 없다.
④ 기사와 표적을 사모하며 간절히 구해야 한다.
2.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한 간증을 서로 나누시기 바랍니다.
● 금주 과제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2010. 6. 13 설교) 듣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일곱 교회'란?
주님이 부활하신 후 사도들을 중심으로 소아시아에 세워진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교회를 말한다. 영적으로 일곱 교회는 주님의 이름으로 이 땅에 세워진 모든 교회를 대표하는 것으로서, 일곱 교회에 주시는 말씀은 마지막 심판 날에 모든 교회들을 심판하는 기준이 된다.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