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8과 온몸에 채찍을 맞고 피 흘리신 예수님

읽을말씀 : 사 53:5~6
외울말씀 : 벧전2:24ㅣ참고말씀 : 출15:26, 레17:10~11, 히9:22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 로마 병사에게 온갖 조롱과 멸시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때리고 침을 뱉으며 뾰족한 납덩이가 매달린 채찍으로 온몸을 내리쳤습니다. 채찍이 예수님 몸을 휘감아 잡아챌 때마다 살점이 떨어져 나가 피가 흐르고 뼈가 드러날 정도였습니다. 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이토록 혹독한 채찍에 맞아 피를 흘리셔야만 했던 것일까요?
   
   
   1.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질병을 치료하시기 위하여
   
   이사야 53장 5~6절에 보면 예수님이 받은 고난의 섭리가 잘 나와 있습니다. 즉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말씀했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에 찔리고 상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평화를 누리게 하고 모든 질병에서 해방시키려고 징계를 받으며, 채찍에 맞아 피 흘리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과 병을 짊어지셨는데도 왜 여전히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이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죄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9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침상에 누운 중풍병자를 치료해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중풍병자를 바로 치료해 주시기보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며 죄의 문제부터 해결해 주셨지요. 그다음에 "일어나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5장에는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치료하신 뒤에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이처럼 사람이 질병으로부터 해방되려면 누군가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합니다.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를 흘려야 하는 것이 영계의 법칙이기 때문입니다(레 17:11).
   
   
   2.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고 병을 짊어지시기 위하여
   
   마태복음 8장 17절을 보면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에 우리 연약한 것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더라" 말씀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채찍에 맞아 피를 흘리신 의미를 알고 그 사실을 믿는 사람들은 연약함이나 질병으로 고통받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말씀한 것은 이미 예수님께서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채찍에 맞아 피 흘리심으로 우리의 연약함과 병을 짊어지셨으니 우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의를 행하면 어떤 질병이나 연약함이 틈타지 않습니다.
   
   그래서 출애굽기 15장 26절에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말씀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를 행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하는 자녀가 밖에서 어떤 아이한테 맞고 들어왔습니다. 이때 화가 난 부모는 "왜 너는 만날 맞고만 다니니? 한 대 맞으면 너는 두 대, 세 대를 때려 줘야지."라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때린 아이의 부모에게까지 찾아가서 따집니다. 꼭 그렇게까지는 않더라도 몹시 속상해합니다. 자신이 받은 만큼 되돌려 줘야 정당한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하나님께서는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 하며 선으로 악을 이기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화평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보시는 의와 사람이 보는 의는 전혀 다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면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지키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기도하면서 노력하면 하나님께서 은혜와 능력을 주시고, 성령의 도움 속에 쉽게 행할 수가 있지요. 이처럼 하나님 말씀을 청종하고 하나님의 계명과 규례를 지키면 어떠한 질병도 틈타지 않습니다. 설령 질병에 걸렸다 해도 치료하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두려울 것이 전혀 없습니다. 무엇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치 못했는지를 발견하여 중심에서 회개하고 돌이키면 사랑의 하나님께서 깨끗이 치료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입술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하면서 막상 자신한테 문제가 생기면 세상에 의존해 버립니다. 질병에 걸리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우선 병원부터 찾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러한 행동은 곧 믿음이 없다는 소치이며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믿지 못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믿음이 없으니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도 없습니다(대하 16장).
   
   
   3. 예수님께서 보혈을 흘리신 이유
   
   히브리서 9장 22절에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말씀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사람이 죄를 지을 때마다 짐승을 잡아 그 피로 속죄제를 드려야 용서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늘 같은 제사로 드리는 짐승의 피가 사람의 죄를 온전히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일시적인 속죄이므로 온전한 것이 될 수 없었지요.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온전히 사해 주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아무 죄 없이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주셨습니다. 레위기 17장 11절에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이는 육체의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를 흘림으로 피가 죄를 속한다는 의미이지요.
   
   흠도 점도 없는 예수님께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 자신의 몸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습니다. 그 흘리신 보혈로 단번에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해 주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히브리서 10장 19~20절에는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의 불순종으로 그의 후손인 모든 인류는 죄인이 되었습니다. 원래 아담은 하나님과 밝히 교통하는 존재였는데 그만 불순종한 후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게 되었지요. 이런 아담과 그의 후손들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죄 사함과 구원의 길을 예비하시고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놓으셨습니다. 그 통로가 바로 구약 시대의 제사입니다.
   
   그러나 죄인들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교통할 수가 없기에 제사장이 대신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약 시대에 와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보혈을 흘려 주심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았지요. 이로 인해 우리는 제사장만이 들어가는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얻고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직접 교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죄를 지으면 그때마다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려 정결케 했지만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께서 보혈을 흘려 주심으로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바로 예수님께서 과거, 현재, 미래의 죄까지 모두 대속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의 보혈만이 우리의 죄를 사하실 수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의 피는 흠도 점도 없이 깨끗하여 죄를 온전히 씻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자녀들은 예수님께서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해 주셨기에 질병이나 연약함으로 고통당할 이유가 없습니다. 누구보다도 강건한 삶을 살 수 있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시기 위해 온몸을 채찍에 맞아 피를 흘려 주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마음 깊이 새기며 어찌하든 그 은혜에 보답해 드리기 위해 충성하고 헌신하여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히 맺어야 하겠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 ) 안에 알맞은 단어를 써 넣으세요.
   "그가 찔림은 우리의 ( )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 )을 인함이라 그가 ( )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 )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이사야 53:5)
   
   2.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과 병을 짊어지셨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제사장'이란?
   
   제사 의식을 집전하는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서 중보 역할을 하며 백성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일을 했다. 제사장은 아론 지파에 속한 사람만 될 수 있었으며 육체적인 흠이 없어야 했다. 제사장들은 성소에서 봉사하는 일을 맡았던 레위인과 제단에서 희생 제물을 드리는 일들을 주관했던 아론 자손의 제사장, 온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1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대제사장으로 나뉜다.

201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