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은 성도들이 서로 축하하며 영광 돌릴 만큼 참으로 복된 절기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누구든지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고 천국을 소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부활은 성도들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부활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권능'을 나타냅니다
많은 과학자와 의사들이 조만간 인간 복제가 실현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였습니다. 과학과 의학이 고도로 발달해 가니 사람의 삶과 죽음까지도 주관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의술이나 최첨단 장비로도 죽은 사람을 살리지 못합니다. 여기서 죽은 사람을 다시 살린다는 것은 사람이 일시적으로 호흡이 끊어졌다가 소생되는 차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무덤을 향해 "나사로야 나오라" 하고 명하시자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 나왔습니다. 이미 생명 활동이 멈추고 부패되어 소생할 수 없는 세포 하나하나를 재생시키셨습니다. 이는 사람의 능력으로는 결코 불가능한 것이지만 하나님께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주님이 공중에 강림하실 때에는 이보다 더 놀라운 부활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17절에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했습니다.
여기서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란 구원받은 성도들 중 수명이 다해 죽은 사람들을 말합니다. 창세 이래 구원받은 성도 중에는 수백, 수천 년 전에 죽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죽은 지 몇 십 년만 지나도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부패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공중에 강림하실 때에는 마른 뼈도 아니고, 완전히 썩어 분해된 몸이 다시 살아납니다. 몸의 형체가 다시 복원되고 그 몸과 몸의 주인인 영혼이 결합되지요.
더욱 놀라운 것은 이때 다시 소생되는 몸은 공중으로 들려올라 갈 수도 있고 7년 혼인잔치가 베풀어지는 둘째 하늘에 머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즉 흙으로 지어진 몸이 둘째 하늘 곧 영의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신령한 몸으로 변하지요. 하나님께서는 바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권능으로 이 모든 일을 행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 또한 이 권능으로 살리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의 행적을 성경에 기록하심으로 신령한 부활체의 성질을 알게 하셨지요. 성도들의 '부활'이 실제로 일어날 일임을 확실히 믿도록 증거를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본 제단을 통해 우리가 부활을 믿을 수 있도록 권능의 역사를 베풀어 주고 계십니다.
예를 들어 3도 화상으로 완전히 익어버린 피부도 새롭게 만드시며, 완전히 죽어버린 신경도 살려 주셨지요. 수많은 사람이 다시 보고 듣고 말하고 걷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호흡이 완전히 끊어지고 몸이 뻣뻣하게 굳은 사람도 살아났습니다. 도저히 의심할 수 없도록 분명한 증거들을 셀 수 없이 나타내셨지요. 부활은 이처럼 권능을 행하시는 하나님, 여러분이 믿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2. 부활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광'을 나타냅니다
디모데전서 6장 16절에 "오직 그에게만(즉 하나님께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영의 공간에 거하시며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영광을 받기에 합당한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영광을 홀로 누리기보다 자녀들과 함께 누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영원히 죽지 않고 아름다운 빛의 공간에 거할 수 있도록 인간을 경작하셨지요. 우선 첫 사람 아담을 생령으로 지으시고 영의 공간 곧 에덴동산에 살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삶은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주시고자 하는 온전한 영광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빛의 공간에 아담이 함께 거하며 사랑을 나누기 원하셨지요.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살 동안 상대성을 모르기 때문에 풍요로운 그곳의 삶이 얼마나 값지고, 행복했는지를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이 땅으로 쫓겨나 눈물, 슬픔, 질병, 고통을 겪어본 뒤에야 에덴동산에서의 삶이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알게 되었지요. 즉 상대성을 체험한 후에야 하나님 안에서 누리던 자유와 풍요가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지를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담은 사랑과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을 중심에서 사랑할 수 있었고, 마침내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천국은 에덴동산과는 차원이 다른 곳입니다. 낙원, 1천층, 2천층, 3천층, 새 예루살렘으로 나뉘고 그 처소마다 영광이 다르지요.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영광은 바로 새 예루살렘의 영광입니다. 우리를 가장 아름답고 영화로운 곳에 들이기 원하시지요. 그래서 독생자 예수님도, 성령 하나님도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의 죄가 속량되고 주님을 믿음으로 영원히 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설령 수명이 다해 죽어도 다시 사는 영광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도 이런 영광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빛 곧 진리 안에 거하는 만큼 빛의 공간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깨닫게 하시고 체험하게 하시지요. 또한 우리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도록 역사하셔서 영광을 받으시기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면 어찌하든 자녀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하시지요(요 13:32).
이 땅에서뿐만 아니라 장차 천국에서도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의 자리에 거하기를 우리 자신보다 더 간절히 바라시는 분이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부활의 영광은 물론 새 예루살렘의 영광에 참예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3. 부활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천국에서 산다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죄로 인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옥 불에 던져질 운명이었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대신 사망에 내어 주심으로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은 육을 입으실 이유도, 죽음을 겪으실 이유도 없었는데, 우리를 죽음에서 건지시려고 모든 희생을 감수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처참한 죽음을 당하셨지만 죄가 전혀 없기에 하나님의 권능으로 다시 살아나셨지요.
예수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요 11:25~26) 말씀한 대로 '우리 몸이 죽지 않도록, 죽어도 다시 살도록' 대신 죽임을 당하신 것입니다. 또한 부활하심으로 우리도 장차 신령한 몸을 입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것을 소망하게 하셨지요. 이 모든 것은 아버지 하나님의 크신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더러운 죄를 그 아들의 피로 씻겨 주시고, 참으로 위대하시고 아름다우시며 선하신 하나님을 감히 아바 아버지라 부르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거기다 영원히 안식할 수 있는 처소까지 마련해 주셨지요. 마치 사랑하는 자녀의 방을 정성스럽게 꾸미듯이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로 아름다운 처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7년 혼인잔치가 있을 둘째 하늘은 물론, 하나님께서 계신 넷째 하늘과 천국이 있는 셋째 하늘은 참으로 신비롭고 영화로운 공간입니다. 장차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신령한 몸과 세마포를 입히시고 혼인잔치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혼인잔치와 천년왕국이 끝나면 정성껏 예비하신 천국의 처소로 인도하셔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영원토록 사랑을 나누며 살게 되지요.
우리에게 이런 사랑을 주시기 위해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천 년을 하루같이 하루를 천 년같이 인내하셨습니다. 그래서 부활은 인내의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이 큰 사랑에 보답하려면 더 이상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되 흔적도 없이 뽑아 버림으로 주님 강림하실 때에 가장 빛나는 부활체를 입고 그 품에 안기시기를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부활에 담긴 영적인 의미입니다. 괄호 안을 채워 보세요.
첫째,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 )을 나타낸다.
둘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 )을 나타낸다.
셋째, 하나님의 크신 ( )을 나타낸다.
2. 부활하신 주님을 믿기에 우리도 부활의 소망, 영생과 천국의 소망으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만일 부활이 없다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고린도전서 15장 14~19절 말씀에서 답을 찾아 써보세요.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영적인 부활과 육적인 부활'의 차이는?
아담의 범죄로 영이 죽은 사람이 주님을 영접하여 마음에 성령이 오시면 죽었던 영이 살아난 것을 영적인 부활이라고 한다. 이처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 죽으면 주님이 공중 강림하실 때 썩지 아니할 신령한 몸으로 변화하는데 이것을 육적인 부활이라 한다.
201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