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장 21절에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말씀했습니다. 믿음의 3단계에서도 계명을 지키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수 있지만 마음의 죄성까지 다 버리지 않았기에 "주님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는 것이 조금은 민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믿음의 4단계에서는 온전히 계명을 지키며 죄성을 버렸기 때문에 담대히 "주님 사랑해요!"라고 고백하지요. 이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증거가 나타나고, 강건하고 형통한 복을 누릴 뿐 아니라, 천국에서도 참된 하나님의 자녀로서 많은 영광과 권세를 누리게 됩니다.
1.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믿음의 4단계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는 믿음의 4단계는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믿음의 3단계를 지나 마음의 죄성까지도 벗어 버림으로 온전히 진리 안에 거합니다. 즉 영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참 자녀라 할 수 있지요. 그러면 믿음의 4단계와 믿음의 1, 2, 3단계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살전 5:16~18).
만일 누군가 아무 죄도 없는 여러분을 모함했다면 어떤 심정이 들겠습니까? 이때 믿음의 1단계나 2단계 초입은 당사자를 찾아가 시시비비를 따집니다. 변론하며 언성이 높아져 다투지요. 하지만 믿음의 2단계 중반만 되어도 악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크게 혈기 내거나 악을 발하는 것은 웬만큼은 절제합니다.
믿음의 3단계, 믿음의 반석에 서기 전이라면 감정이 요동하기도 합니다. 진리를 알기 때문에 '감사하자, 기뻐하자.' 하며 참지만 마음 중심에서 감사가 나오지는 않지요. 그리고 믿음의 반석에 서면 불평하기보다는 더 기뻐하고 감사하려는 생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혹여 순간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이 스쳐도 이내 바꾸지요.
나아가 믿음의 4단계에 이르면 그런 일에는 전혀 요동함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하지 않고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그런 일로 감사와 기쁨이 사라지지는 않지요. 원수라도 축복하고 상대가 범죄하지 않도록 긍휼히 여기며 기도해 줍니다.
이처럼 똑같은 상황이라 해도 믿음의 분량에 따라 반응이 다르고 하나님 앞에 상달되는 마음의 향이 차이가 나지요. 믿음의 4단계에서는 팔복과 사랑장의 사랑과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많이 맺힐 뿐 아니라, 건강과 물질, 가족복음화의 축복은 물론 범사가 형통합니다.
2. 믿음의 4단계 특징
첫째, 하나님을 조건 없이 사랑합니다
믿음의 4단계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합니다. "하나님 이것을 해 주시면 제가 그걸 하겠습니다."라고 조건을 달거나,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무조건 사랑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응답과 축복받기 위해서나 재앙을 당할까 두려워서 지키는 것도 아니지요. 다만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가슴에 사무치기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것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깁니다.
성경에 다니엘의 세 친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우상에 절하지 않으면 풀무 불에 던지겠다고 왕이 위협하는데도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 3:17~18)라고 단호히 말하지요. 불 가운데서도 건지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굳게 신뢰했고,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상관없이 곧 사나 죽으나 하나님의 뜻을 행할 따름이었습니다. 이처럼 믿음의 4단계는 하나님을 조건 없이 사랑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합니다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면 세상 부귀영화도 아깝지 않고 가족이나 자신의 생명보다도 하나님을 더 사랑합니다. 사도 바울은 무엇이든지 자신에게 유익하던 것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기며 주를 위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겼습니다(빌 3:7~8).
예수님께서는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29~30)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면 처음에는 핍박이 올 수도 있고 믿음이 적을 때는 그로 인해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믿음이 변치 않고 거룩하게 구별된 성도의 삶을 살아갈 때, 세상 사람에게도 인정받습니다. 더구나 영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을 제일로 사랑하는 믿음이 되면 사단이 역사하지 못하므로 핍박이 물러가고, 주변으로부터도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인정을 받습니다.
셋째로, 영혼이 잘됨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해집니다
요한삼서 1장 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했습니다.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다는 것은 건강을 포함하여 가정, 일터, 사업터와 범사에 잘되고 형통한 것을 의미합니다. 영혼이 잘된 사람은 하나님께서 항상 모든 일을 앞서 해결해 주시니 만사에 형통합니다.
그러면 영혼이 잘된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이는 죽었던 영이 살아나서 영과 혼과 육의 질서가 바로 잡히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영이 주인이 되어 혼과 육이 순종하니 오직 진리대로만 살아가지요.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여 성령을 받으면 죽었던 영이 살아납니다. 이때 살아난 영이 성장하여 혼과 육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주인 역할을 하지요. 영혼이 잘된 사람은 사단이 아무리 비진리의 생각을 주입시키려고 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악이 없기 때문이지요. 주파수가 맞지 않으면 방송을 들을 수 없는 것처럼 사단이 그의 마음을 주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3. 믿음의 4단계가 들어가는 3천층
믿음의 3단계가 들어가는 2천층과 믿음의 4단계가 가는 3천층의 삶은 천양지차입니다. 그 영광과 행복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것은 성결됐느냐, 안 됐느냐에 있지요. 먼저 천사가 수종 드는 것만 보아도 다릅니다. 낙원이나 1, 2천층에는 천사들이 천국을 관리하고 때를 좇아 하나님의 자녀들을 돕지만 개인적으로 수종은 들지 않습니다. 반면 3천층부터는 각 사람에게 수종 드는 천사가 있으며, 얼마나 더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기쁘시게 했는지에 따라 따르는 천사의 수도 달라집니다.
또한 3천층에서는 천사가 주인의 마음을 읽고 순종합니다. 주인이 과일을 먹고 싶어 하면 그 마음을 읽고 과일을 따다 주지요. 하지만 2천층에서는 천사에게 과일을 가져오라고 명해야 움직입니다. 또한 3천층에서는 구름 자가용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2천층 이하의 사람과 3천층 이상에 들어간 사람은 겉모습만 보아도 큰 차이가 납니다. 각 사람의 영광의 빛이 다르고 옷과 옷의 문양, 장식, 머리 모양 등이 달라서 그가 얼마나 성결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지 금방 구별이 됩니다.
집을 보면 2천층은 모두 단층인 반면 3천층부터는 복층 건물로 지어집니다. 수영장이나, 산책길, 호수 등 부속시설을 2천층에서는 한 가지만 소유할 수 있는데, 3천층에서는 원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지요. 그리고 2천층의 집에는 문패가 있는 반면 3천층에는 없습니다. 그 집 자체에서 주인의 향이 흘러나와 누가 주인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결을 이루고 생명 다해 충성한 3천층의 영혼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십니다(약 1:12 ; 계 2:10). 믿음의 4단계는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할 뿐 아니라, 조건 없이 사랑한다 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지 자신의 믿음의 현주소를 잘 점검하여 더 높은 믿음의 단계로 끌어올리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 ) 안을 채워 보세요.
믿음의 4단계는 하나님을 ( ) ( ) 믿음이다.
2. ( ) 안에 알맞은 천국 처소를 써보세요.
영광의 면류관 ( ) 생명의 면류관 ( )
복층 주택 ( ) 단층 주택 ( )
공동 구름자가용 ( ) 개인 구름자가용 ( )
썩지 아니할 면류관 ( ) 문패가 있다 ( )
3. 어떤 사람이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우길 때 여러분의 심정은 어떠할지 체크해 보세요.
① 시시비비를 따지며 끝장을 본다. ② 표현은 않지만 마음이 불편하다.
③ 기쁨과 감사로 이기며 그를 위해 기도해 준다. ④ 그냥 무시해 버린다.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죽도록 충성'이란?
단순히 육의 목숨을 다하기까지 열심히 일하고 충성한다는 뜻이 아니라, 성경 66권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 다해 이루어 드린다는 뜻이다. 즉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며 하나님의 계명들을 지켜 나가는 충성을 말한다.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