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땅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기 마련이지요. 아버지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행한 대로 심은 대로 거두게 해 주십니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게 해 주시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게 해 주시기에 어떤 거짓됨이나 요행을 바랄 수 없습니다.
1. 심은 대로 거두는 영계의 법칙
두 사람이 똑같은 환경 속에서 열심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추수 때에 한 사람은 풍성한 소출을 거두는 반면 한 사람은 소출이 아주 미미했지요. 알고 보니 소출이 적은 사람은 농사짓는 법칙대로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축복을 받으려면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 같은데 정작 축복받지 못하고, 일이 꼬이며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가 하면 특별한 문제는 없는데, 신앙생활한 지 수십 년이 되어도 눈에 띄는 축복이나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심었는데도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은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으로 심지 않고 육으로 심었던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한 대로, 심은 대로 갚아 주시는 분입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 앞에 심었으면 반드시 열매를 맺게 되어 있습니다. 육을 좇아 육으로 심은 것은 육의 열매를 맺고, 성령의 역사를 좇아 영으로 심은 것은 영의 열매로 거두게 됩니다. 이것이 영계의 법칙이지요.
신앙생활의 핵심은 마음을 변화시켜 옥토로 만드는 것입니다. 즉 마음을 빛으로, 선으로, 진리로 변화시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야 하지요. 이것이 곧 축복의 비결입니다. 아무리 "내가 주님을 믿습니다, 십자가의 공로를 의지합니다." 고백해도 마음 밭을 개간하지 않고 여전히 죄를 지으면 원수 마귀 사단의 송사를 받습니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과 죄의 담이 있기 때문에 기도해도 응답받을 수가 없지요.
2. 풍성한 열매를 거두려면
1) 마음 밭을 개간해야 합니다
농사를 지을 때 좋은 씨앗을 많이 뿌려도 토질이 나쁘면 열매가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령 단단한 길가나 아스팔트 위에 씨를 뿌린다면 싹이 나기 어렵지요. 새가 날아와 씨를 먹기도 하고, 햇볕에 타 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좋은 밭에 씨를 뿌리면 삼십 배, 육십 배, 백배로 풍성하게 소출을 거둡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밭과 같은 우리 마음을 옥토로 개간해야 합니다. 미움, 시기, 질투, 교만, 간음 등 마음속에 더러운 비진리를 버리고 사랑과 덕이 있는 온유한 마음으로 경작해야지요. 그럴 때라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령의 열매를 탐스럽게 맺힐 수 있습니다. 만일 마음 밭을 개간하여 성결되지 않으면 자기가 피땀 흘려 수고한 것에 비해 열매가 저조하기 마련입니다.
성경에 보면 "버리라, 하지 말라" 하신 말씀들은 마음 밭을 개간하는 작업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버리고 하지 않는 것은 천국에 상급은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버려야 할 것을 버리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은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음 밭을 좋은 땅으로 개간했다면 성결된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게 되지요.
2) 씨앗을 심듯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음 밭을 개간함과 동시에 씨 뿌리는 일을 병행해야 합니다. 옥토로 만든 다음에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같이 진행되어야 하지요. 여기서 씨를 심는다는 것은 성경에 "하라, 지키라" 하신 대로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도하라, 심방하라, 사랑하라, 순종하라, 상대의 유익을 구하라, 십일조 하라, 충성하라, 안식일을 지키라, 이런 것에 순종하는 행함이 다 심는 작업입니다. 상급을 받기 위해서는 심어야 합니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심어야 많은 상급을 받습니다.
농부가 농사를 지을 때도 철에 따라 다양한 씨를 뿌립니다. 봄, 여름, 가을에 뿌리는 것이 따로 있지요. 우리도 천국에 갈 때까지 계속해서 마음 밭을 개간해야 합니다. 즉 하라, 지키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순종해야 많은 열매를 맺고 하늘의 상급이 큽니다.
3) 인내로 가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만일 심기만 하고 가꾸지 않으면 추수 때가 되어도 거둘 것이 별로 없습니다. 부지런히 벌레도 잡아 주고, 비료도 주고, 가물면 물도 대주고 인내하며 가꾸어야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지요. 그러면 가꾸는 것이란 영적으로 무엇을 말할까요?
첫째로, 예배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형제들과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성도들과 교제하며 은혜를 나누면서 믿음이 성장해 나가지요. 영적으로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계속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심고 거두는 법을 잘 깨우쳐서 영적인 일류 농부가 될 수 있지요.
둘째로, 찬송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찬송과 기도를 통해 성령의 감동함과 충만함을 입고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농부가 힘이 없고 연약하면 어떻게 농사일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영적으로도 힘이 있어야 열심히 마음 밭을 개간할 수 있고 계속 심고 가꿀 수 있지요. 충만함이 없으면 예배시간에 앉아 있는 자체도 피곤하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말씀을 많이 알아도 기도하지 않으면 마음을 지킬 수도, 세상을 이길 수도 없습니다. 기도를 쉬면 원수 마귀 사단의 미혹을 받게 되고, 시험 환난에 빠지게 됩니다. 반면 하루 종일 노동하고 몸이 곤한 사람도 찬송과 기도 속에 성령 충만함을 입으면 위로부터 새 힘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찬송과 기도를 통해 원수 마귀 사단과 싸워 이길 힘을 얻어야 마음 밭을 옥토로 열심히 개간하고 씨를 심으며 가꿀 수 있습니다.
셋째로,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믿음이지요. 우리가 열심히 마음 밭을 개간하는 것은 제일 좋은 천국,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줄을 믿기 때문입니다. 또 심는 것마다 천국에서는 영광과 상급이요, 이 땅에서는 축복의 열매로 거둘 줄을 믿기 때문에 기쁨과 감사로 수고하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도 추수할 소망이 가득한 농부는 기쁘고 행복하게 일을 합니다.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부지런히 벌레를 잡고 잡초를 뽑아 주지요. 이렇게 신나게 일을 하면 고된 일도 힘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면 원수 마귀 사단이 틈타지 못하고 물러갑니다. 그러니 낙심하거나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 없이 천국까지 힘차게 달려갈 수 있지요.
3. 꽃이 피고 열매를 거두는 과정
아름다운 꽃이 피면 그 향기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행복해집니다. 우리 마음도 예수 그리스도로 꽃이 피면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게 되지요. 하나님을 믿지 않은 사람들한테서 "교회 다니는 사람이 다 당신 같으면 나도 예수 믿겠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니 더 쉽게 전도가 되고, 가정복음화도 이루어지지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심은 것이 꽃이 피면 마침내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사랑장의 사랑의 열매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팔복의 열매, 빛의 열매들이 갈수록 탐스럽게 여물어 가지요. 이처럼 마음에 영적인 열매들이 맺히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하신 대로이지요(요 14:21).
우리가 마음 밭을 개간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심고 가꾸는 것은 영육 간에 모든 축복을 거두는 기본 원리입니다. 여러분들은 버리라, 하지 말라 하신 대로 순종하여 마음 밭을 개간함과 동시에 지키라, 하라 하신 말씀의 씨앗을 열심히 심고 가꾸어 나감으로 영육 간에 풍성한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풍성한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 ) 안을 채워보세요.
① ( )밭을 개간해야 합니다.
② ( )을 심듯이 하나님 말씀에 ( )해야 합니다.
③ ( )로 가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2. 성경에 "버리라, 하지 말라" 하신 말씀들은 마음 밭을 개간하는 작업이라 했습니다. 그러면 씨앗을 심는 작업에 해당하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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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농부가 척박한 땅을 개간하여 좋은 땅으로 만드는 것처럼 여러분은 마음 밭을 옥토로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성령의 9가지 열매'(갈 5:22)란?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말한다. 성령의 열매는 우리 안에 하나님께서 심어 주신 생명의 씨가 성령으로 인해 싹을 틔우고 자라서 맺히는 열매이다. 즉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할 때 열매를 맺는다.
201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