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35과 천국 잔치에 초청받은 사람들

읽을말씀 : 눅 14:16~24
외울말씀 : 갈 3:13 ㅣ 참고말씀 : 눅 6:24~26

예부터 회갑이나 결혼 등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으면 많은 사람을 초청하여 잔치를 베풀고 풍성하게 차린 음식들을 나누며 함께 축하해 주고 기뻐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도 큰 잔치를 배설하시고 사랑하는 자녀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아름다운 천국을 예비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사람마다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고 천국 잔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하셨지요.
   
   
   1. 천국 잔치 비유
   
   어떤 사람이 "몇 월 며칠에 큰 잔치를 베풀고자 하오니 오셔서 함께 행복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라는 초청장을 많은 사람에게 보냈습니다. 여유롭게 시간을 두고 초대장을 띄웠지요. 마침내 잔칫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전날까지도 아무 말이 없다가 당일이 되자 초청한 사람들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못 간다고 하였지요. 이유인즉슨 밭을 사러 가야 한다, 소 다섯 겨리를 시험하러 가야 한다, 장가든 지 얼마 안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눅 14:16~20).
   
   큰 잔치를 배설한 주인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정성스럽게 음식을 차려 놓았건만 사적인 이유로 못 온다는 소식을 듣자 크게 노하지요. 주인은 종들에게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사람들, 병신들, 소경들,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또 길과 산울가로 나가서 사람들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집을 채우라고 하였지요. 그리고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합니다(눅 14:21~24).
   
   그러면 예수님께서 잔치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려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잔치를 베푼 주인은 주님이시고, 장소는 교회를 말합니다. 주님은 교회를 훌륭한 연회장으로 만드신 후, 하늘나라의 기름진 말씀으로 진수성찬을 차리고 주의 종들로 하여금 세상 사람들을 데려오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잔치에 초대받아 진수성찬을 맛있게 먹는 것과 같습니다. 초청에 응하지 않은 사람은 잔치를 맛볼 수 없고 천국을 소유하지 못하지만, 초청에 응해 잔치에 참석하면 천국을 소유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천국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로,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영생을 소유하고 열심히 천국을 침노해 가는 사람들입니다(요 6:54).
   
   
   2. 초청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과 응한 사람들
   
   이스라엘에서는 보통 잔칫날이 있기 오래전에 초청장을 보내고 잔치 준비를 마치면 종을 보내 청한 손님들을 데려오는 풍습이 있습니다. 밭을 사고 소를 사며 결혼하는 것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므로 얼마든지 초청에 사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주인이 준비를 마친 후에 못 간다고 통보하였지요.
   
   이런 사람들은 세상의 지위와 명예, 물질과 안락 등으로 배부른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마음에 천국이 들어갈 여유가 없지요. 예수님께서는 이들에게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화 있을진저 너희 이제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이제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다"고 경고하셨습니다(눅 6:24~26).
   
   세상의 지위와 명예, 물질과 향락으로 배부르며 웃고 칭찬받는 자들은 세상 것으로 만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위로와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니 천국을 소유할 수 없고 영생을 얻을 수 없는 불쌍한 사람들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다고 했습니다(약 4:14).
   
   주님께서는 지옥으로 가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세계 각처에 주의 종을 보내 교회를 세우시고, 천국 잔칫상을 배설하여 지금도 초청장을 띄우고 계십니다. 이 초대에 응하면 영생을 얻고 천국을 소유하는 놀라운 축복을 얻는데도 썩어질 것으로 채우려는 부요한 자들은 어리석게도 초청에 응하지 않지요.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는 말씀대로이지요(마 19:23~24).
   
   그런데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을 보면 가난한 자, 병신, 소경, 저는 자 등 세상 사람들에게 무시받고 버림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육적으로는 부족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로 천국 잔치에 초청받은 복된 사람들이지요.
   
   자녀를 키워 보면 병들고 약한 자녀일수록 부모를 더 필요로 하고 매달리는 반면 부요하고 출세한 자녀는 부모에게 기대지 않습니다. 외지에 나간 자녀도 평안할 때는 소식이 없다가 고달프면 하소연하며 소식을 띄웁니다. 이같이 하나님께 나오는 사람들도 가난하고 병들고 답답하며 곤고할 때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하며 하나님을 찾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천국 잔치에 초청하는 이유
   
   누가복음 4장 18~19절을 보면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천국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초청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가난한 사람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13~14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벗이라 불리며 거부였던 아브라함의 믿음을 소유하여 영적 승리뿐 아니라 물질의 축복도 주시겠다는 뜻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말씀에 순종하면 가난과 물질적인 궁핍으로부터 해방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포로 된 사람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죄의 노예가 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죄의 문제는 어떤 사람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 말씀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만이 죄의 종에서 자유하게 하실 수 있지요. 주님은 우리의 영혼을 생명으로 풍성하게 하시기 때문에 천국 잔치에 참석하여 진리로 자유함을 얻는 것입니다.
   
   셋째,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을 영접하지 않고 죽으면 영혼은 지옥으로 끌려가 끝없는 고통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차라리 나지 않은 것만 못하지요. 천국 잔치는 영적으로 눈먼 사람에게 눈을 뜨게 하여 천국을 바라보게 해 줍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사람마다 부활의 소망과 천국의 소망을 볼 수 있는 영안이 열리게 되지요(요 3:16).
   
   넷째,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기 위해서입니다.
   은혜의 해란 이스라엘에서 50년마다 지키는 희년, 곧 노예로 팔려간 가족이나 친지 혹은 빚으로 넘어갔던 땅 등 모든 잃은 것을 회복시켜 주는 때를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면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회복하게 됩니다. 즉 첫 사람 아담이 원수 마귀에게 넘겨준 모든 권세를 되찾게 되지요. 그래서 주님께서는 우리를 천국 잔치에 초청하여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어 축복받을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혹여 주변에 주님의 초청에 응하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참 평안과 기쁨이 샘솟으며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널리 전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천국 잔치에 참석할 수 있도록 힘쓰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주님께서 천국 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사람을 초청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괄호 안을 채워 보세요.
   ① ( ) 사람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다.
   ② 포로 된 사람에게 ( )를 주시기 위해서다.
   ③ 눈먼 자에게 다시 ( ) 하기 위해서다.
   ④ 주의 ( )의 ( )를 전파하기 위해서다.
   
   2. 천국 잔치에 참석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여러분이 초청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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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육신의 정욕이란?
   
   사람의 마음에 있는 죄성이 겉으로 표출되려고 하는 욕구 곧 간음하고 싶고, 혈기 내고 싶고, 도적질하고 싶어 하는 욕구 따위를 육신의 정욕이라 한다.

2011-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