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36과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읽을말씀 : 마 13:44
외울말씀 : 마 5:3 ㅣ 참고말씀 : 마 13:45~46

천국이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곳인지 분명히 안다면 어떻게 할까요? 지혜로운 사람은 천국에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천국에 가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더구나 천국에 가는 것이 인생 최고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믿는다면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천국에 가고자 할 것입니다. 과연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마태복음 13장에는 천국에 관한 비유가 나옵니다. 그날그날 살아가는 가난한 농부가 있었는데 하루는 남에 집의 품을 팔러 갔습니다. 오랫동안 묵은 황폐한 땅을 개간하는 일이었지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땅을 파는데 웬일입니까? 삽 끝에 묵직한 것이 걸렸습니다. 계속 파보았더니 거기엔 엄청난 보물이 묻혀 있었지요. 농부는 그 밭을 사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았습니다. 자기가 가진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보화를 발견했기에 하나도 아깝지 않았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말씀하시며 천국을 소유하는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밭은 사람의 마음에, 보화는 천국에 비유하여 사람의 마음속에 보화와 같은 천국이 감추어져 있음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과연 우리 마음 밭에 감추인 천국을 발견하여 온전히 소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마음 밭에 감추인 보화를 소유하려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아 죽은 영이 살아나야 합니다. 성령으로 영을 낳아 죽은 영이 살아나는 만큼 마음속에 천국의 기쁨이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이 사람의 주인으로서 혼과 육을 다스리며 사람의 본분을 행하는 만큼 기쁨이 임하고 천국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러면 사람의 영이 왜 죽게 된 것일까요? 생령(살아 있는 영)이었던 첫 사람 아담의 영이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그 배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영, 혼, 육으로 지으셨습니다. 먼저, '영'은 영원한 생명, 진리 자체로 하나님과 교통을 하며 사람의 주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혼'은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기억하고 떠올려 생각하는 작용을 하지요. 사람의 성품이나 판단 기준을 형성하고 마음 밭을 일구는 데 혼의 영향은 매우 큽니다. 또 '육(육체)'은 영혼을 담는 그릇 역할을 감당하지요.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하기 전, 살아 있는 영이었을 때는 혼과 육은 영의 지시에 순종할 뿐이었습니다. 주인인 영 앞에 혼과 육은 마치 종과 같았지요. 그런데 생령 아담이 하나님께서 먹으면 "정녕 죽으리라" 하신 선악과를 먹는 죄를 지음으로 영이 죽고 말았습니다(창 1:27~30, 2:17). 이처럼 생령 아담이 불순종의 죄를 범하고 사람의 주인인 영이 죽으니 그때부터 혼이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순종한 아담은 사단의 주관을 받아 비진리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교통이 끊어지고 영의 지식을 공급받지 못하니 점점 타락해 갔지요.
   
   그렇다면 생령 아담의 영이 죽었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이는 영이 죽어 완전히 소멸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아담의 영 안에 있는 생명의 씨가 마치 죽은 것처럼 완전히 활동을 멈춘 상태를 뜻하지요. 불순종한 아담의 혼을 통해 사단이 계속적으로 비진리를 불어넣어 주니 영의 지식은 점점 사라지고 대신 비진리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마침내는 비진리가 생명의 씨를 둘러싸고 꼼짝 못하게 만들어 마치 죽은 것처럼 완전히 활동을 멈춘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영이 죽은 아담의 후손인 우리가 죽은 영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아야 합니다. 성령은 우리 마음 안에 오셔서 생명의 씨를 다시 활동하게 하여 죽은 영을 살립니다. 나아가 비진리인 육을 버리고 혼적인 것을 깨뜨리도록 도와주고 영의 지식을 공급해 주지요. 따라서 성령을 받지 않으면 죽은 영이 살아나지도 않을뿐더러 하나님 말씀에 담긴 영적인 뜻을 깨우칠 수도 없습니다.
   
   
   3.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산다는 것은?
   
   마태복음 13장 44절을 보면,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보화를 발견한 후 숨겨 두었다'는 것은 죽은 영이 살아나 말씀대로 살아가고자 하지만 즉시 행함으로 나타내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성령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비진리를 다 벗고 영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요. 믿음의 단계 단계를 거쳐서 영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비진리에 속한 혼을 깨뜨리고,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리며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는 것을 의미하지요. 즉 하나님께 합당치 않은 육체의 일(갈 5:19~21)과 육신의 일(롬 13:13~14) 등 하나님보다 더 사랑했던 모든 것을 버리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5장 3절에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자존심이나 교만, 이기심, 욕심 등 악이 없는 마음을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복음을 쉽게 받아들일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에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니 하나님 능력 가운데 쉽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즉 자기를 비울 줄 아는 중심이 되어야 밭에 감추인 보화를 캐내어 천국을 소유한다는 뜻입니다.
   
   혹여 나는 마음이 부요하여 재물이나 권세, 지식, 자존심, 오락과 향락에 만족하며 추구하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7장 21절에 말씀한 대로 "주여 주여" 하며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천국을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4. 믿음으로 소유하는 천국
   
   밭에 보화가 감추인 것을 믿기에 자기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산 것처럼 천국은 믿음으로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림자가 있으면 실체가 있듯이, 본체인 천국을 소유하려면 그림자인 마음의 천국을 이루어야 합니다.
   
   구약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가 있었기에 신약 시대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셨고, 구약의 율법이 있었기에 신약에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면 그림자였던 천국이 실체로 나타나고 영원히 천국을 소유하게 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히 11:1)이므로 믿음으로 천국을 소유해야만 마음속에 천국이 이루어지고, 실상으로도 나타납니다. 믿음으로 천국을 소유한다는 것은 자기 소유를 열심히 팔아 마음에 천국을 이루어 나간다는 뜻입니다. 즉 악은 모양이라도 벗어 버리는 것을 말하지요.
   
   따라서 예수님께서 천국이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다고 하신 말씀 속에는 천국이 실체이고, 감추인 보화는 그림자이며,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여 자기 소유를 다 판 사람은 천국을 소유하게 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천국을 소유한 사람은 이 땅의 모든 것을 버렸을지라도 실상은 가장 부요한 사람입니다. 반면 천국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설령 명예, 권세, 부, 건강이 있을지라도 실상은 가난하여 아무것도 없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필요한 모든 것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는 세상 모든 것이 헛되며 죽으면 영원한 심판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며 아름다운 천국을 소유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싫어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온전히 벗어 버리고, 마음 안에 오직 진리만 채워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함으로 천국에서 해와 같이 빛나는 영광 가운데 거해야 하겠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다음 설명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
   ①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 같다'는 말씀에서 밭은 사람의 마음을, 보화는 천국을 비유하신 것이다.
   ②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자존심, 교만, 이기심, 욕심 등 악이 없는 마음을 말한다.
   ③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았다는 것은 비진리에 속한 혼을 깨뜨리고,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벗어 버렸다는 뜻이다.
   ④ 마음이 부요한 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2.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다는 말씀의 의미를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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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용어' 알고 넘어 갑시다!
   
   '생명의 씨'란?
   
   하나님의 능력이 담긴 근본의 빛을 말한다. 이는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아이가 잉태되면 6개월째 되었을 때 영 안에 생명의 씨를 담아 가장 중심이 되는 세포핵 안에 심어 주신다. 생명의 씨가 싹이 튼다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을 말하며, 이로 인해 하나님을 찾고자 하며 천국을 그리워하게 된다.

201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