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39과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읽을말씀 : 마 11:12
외울말씀 : 마 11:12 l 참고말씀 : 마 13:31~32

올림픽 경기에서 우승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얼마나 감격스러울까요? 지난날 피땀 흘리며 고된 훈련을 받았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감사의 눈물이 앞을 가릴 것입니다. 우리도 더 좋은 천국을 침노해 가는 영적인 경주에서 최후 승리자가 되려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자신을 철저히 복종시켜야 합니다. 잠시 잠깐 사는 이 세상에서도 상을 받으려면 희생과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하는데, 하늘나라 상을 바라본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1.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 천국
   
   마태복음 11장 12절을 보면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했습니다. 천국은 빛이신 하나님의 나라이므로 원수 마귀 사단이 근접할 수도 없는 빛의 영역입니다. 그런데 감히 누가 천국을 침노하며 어떻게 천국을 빼앗는다는 말씀일까요?
   
   이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원수 마귀 사단과 싸워 이김으로 천국을 소유한다는 말씀입니다. 나아가 우리의 믿음이 커 가는 만큼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의미이지요. 사람은 죄로 인해 지옥에 갈 수밖에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악한 원수 마귀 사단은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주님을 믿지 못하도록 훼방하지요. 성도라 할지라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 어떻게든 죄를 짓게 역사합니다. 하지만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했으니 믿음으로 원수 마귀 사단과 싸워 이기면 천국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악한 영을 믿음으로 이길 때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2.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그러면 예수님이 '천국이 침노를 당하는 것은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구세주의 사역을 이루시도록 그 길을 예비하며 증거하는 사명을 맡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란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요, 믿음으로 구원받는 신약 시대를 의미합니다.
   
   구약 시대는 율법 시대로 율법의 행위로써 구원을 받았습니다. 반드시 율법을 지켜 행해야 했고 지키지 못하여 범죄했을 때는 속죄의 제사를 드려야 사함을 받았습니다. 이때는 비록 마음에 악이 있어도 행위로만 범죄하지 않으면 '죄 있다' 정죄 받지 않았지요. 그런데 구약 시대와 신약 시대 구원의 기준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약 시대는 율법대로 속죄의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주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 보혈의 공로와 성령의 능력으로 죄 사함 받아 구원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신약 시대를 성령 시대, 은혜의 시대라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행위적으로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 구약 시대와는 달리 신약 시대에는 입술로 "믿습니다." 고백하면 죄를 지어도 구원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은 행위적으로 죄를 짓지 않아도 마음에 악을 품은 자체로도 죄가 성립이 됩니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해도 살인죄를 지은 것과 같지요. 하물며 행위적으로 범죄하면 얼마나 죄가 크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에는 '현저히 육체의 일을 하는 자' 곧 행함으로 범죄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갈 5:19~21). 구원받을 믿음이 있다면 행위적인 죄는 물론 마음의 악까지도 버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구약 시대보다 신약 시대에 구원받기가 더 어려운 것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율법을 지켜야 했다면, 신약 시대에는 자신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버릴 수 있고, 계명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받으면 하나님의 뜻대로 율법을 행하며 의인이 되어 갑니다. 악을 행하던 사람이 선을 행해 나가지요. 행위적으로 죄를 짓지 않는 것뿐 아니라, 죄성 자체를 버리고 성결한 사람이 되어 갑니다.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죄를 버릴 수 없고, 변화될 수도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로 가능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님을 믿기 전에는 술 담배 끊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주님을 영접한 후에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너무나 쉽게 끊었다는 간증을 많이 듣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고 죄를 버리고자 노력해 갈 때 성령의 능력이 임해, 행위적인 죄는 물론 마음속 죄성까지 능히 뽑아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을 닮은 깨끗한 마음으로 변화되지요. 이처럼 신약 시대에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기에 믿음으로 구원받고 죄를 버리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3. 더 좋은 천국을 침노하려면
   
   우리가 천국을 침노한다는 것은 단순히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천국도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더 좋은 곳을 사모하여 침노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천국은 보이지 않는 영의 하늘에 속해 있으며 영의 하늘은 이 육의 하늘과 차원이 다른 영역입니다. 영의 하늘도 다시 여러 하늘로 나뉩니다(느 9:6 ; 왕상 8:27).
   
   고린도후서 12장 2절에는 사도 바울의 영이 '셋째 하늘'에 이끌려갔음을 말합니다. 셋째 하늘이 있으면 당연히 첫째, 둘째 하늘이 있고 그 이상의 하늘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 영의 하늘 중에서 바울이 말하는 셋째 하늘은 바로 천국이 있는 하늘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 4절에는 "그가(사도 바울이)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했습니다. 즉 셋째 하늘의 천국 중에서도 사도 바울은 낙원을 보았지요.
   
   그러면 낙원은 어떤 곳일까요? 예수님께서 십자가 처형을 당하실 때 죽음 직전에 주님을 영접한 한 편 강도와 같이 간신히 구원받을 믿음을 가진 사람이 가는 천국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간 것도 아니고 하나님 나라에 충성한 일이 없으니 상급도 없으며 천국 중에서도 가장 낮은 단계의 처소입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는 사도 요한이 본 새 예루살렘 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천국에서 가장 영화로운 처소로 하나님의 보좌가 있는 곳으로, 마음의 성결을 온전히 이루고 온 집에 충성한 사람들이 들어가지요.
   
   따라서 천국은 낙원, 1천층, 2천층, 3천층, 새 예루살렘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천국 상.하 책자 참조). 이 중에 어느 처소에 들어갈지는 자신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결정됩니다. 원수 마귀 사단을 물리치고 죄를 피 흘리기까지 싸워 버려 진리의 마음으로 변화되는 만큼 더 좋은 처소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되지요. 우리의 믿음이 커 가는 만큼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갈 자격을 갖추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천국을 침노해 들어간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다고 하십니다. 즉 갓 주님을 영접한 성도들의 믿음은 겨자씨처럼 작습니다. 하지만 그 씨를 자신의 마음 밭에 심고 열심히 가꾸면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울창한 나무와 같은 믿음으로 자란다는 뜻입니다. 큰 나무에 많은 새가 깃들이듯이 믿음이 큰 사람은 많은 영혼을 품게 되지요. 믿음이 없거나 작은 사람에게 생명을 심어 주고 수많은 영혼을 품는 큰마음이 되니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아무리 아름답고 화려하며 행복한 것을 상상한다 해도 천국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습니다. 천국에서 가장 낮은 낙원도 이 땅의 어느 곳과 비견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그러니 하나님 보좌가 있는 새 예루살렘의 영광은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천국에 대해 밝히 알면 알수록 이 땅의 것이 헛되다는 것을 더욱 실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천국의 처소는 이 땅에서 인간 경작이 마쳐지는 순간에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세월을 아껴 부지런히 믿음의 성장을 이룸으로 가장 좋은 천국을 침노해 들어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는 말씀의 의미로 틀린 것을 고르시오.
   ① 원수 마귀 사단과 싸워 이김으로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는 뜻이다.
   ② 믿음이 커 가는 만큼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게 된다는 의미다.
   ③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가며 온전한 믿음에 이르는 과정을 말한다.
   ④ 신앙의 연수가 길수록 좋은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이다.
   
   2.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란 어느 때를 말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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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 믿음의 분량에 따른 천국의 분류
   
   · 믿음의 1단계 → 낙원
   · 믿음의 2단계 → 1천층
   · 믿음의 3단계 → 2천층
   · 믿음의 4단계 → 3천층
   · 믿음의 5단계 → 새 예루살렘

201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