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섭고 차가운 바람이 불던 한겨울이 지나면 온 세상은 포근한 봄기운에 만물이 약동합니다. 죽은 것처럼 보였던 나무에서 새순이 돋고, 겨우내 꽁꽁 얼었던 흙을 뚫고 돋아난 새싹들이 따사로운 봄 햇살에 생동감이 넘치지요. 죄악에 물들어 얼어붙은 우리 영혼도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 주님의 사랑, 성령님의 사랑이 임할 때 삶의 생기가 넘치고 변화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삼위일체 하나님의 따스하고 포근한 사랑을 마음 깊이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 아버지 하나님, 주님, 성령님의 포근한 사랑
성탄절은 모든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며 축하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은 죄인 된 우리를 사랑하사 하늘 영광 다 버리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부터 이미 큰 희생을 치르신 것입니다.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빛의 공간에 계셨던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죄로 관영한 이 세상에 내려오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근본 하나이신 예수님은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인생들의 추함과 거짓과 더러움을 다 겪으시고, 종국에는 저주받은 자들이 달린 나무십자가에 달려 물과 피를 다 쏟으시며 속죄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로 인해 누구든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면 죄 사함을 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게 되었지요.
예수님은 전혀 죄도 흠도 없으셨기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신 지 3일 만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습니다. 이러한 부활의 주님을 중심에서 믿으면 부활에 참예하여 이 땅에서 육의 생명이 다해도 아름다운 천국에서 영원토록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구세주가 되신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에 무수한 천사들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하나님을 찬송하였지요(눅 2:14). 인류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구원과 영생은 결코 쉽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처절한 희생의 결과요, 사랑하는 아들을 내어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성도들에게 구원뿐 아니라 많은 응답과 축복도 약속해 주셨습니다. 질병, 가난, 가정, 일터, 학교, 사업터 등 이런저런 문제로 고통받고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해 주시지요. 구하는 자에게 주시고 찾는 자에게 찾게 하시며 두드리면 열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고 구하는 것마다 응답해 주시되, 사람으로서 불가능한 일을 믿음의 자녀들을 통해 이뤄 주심으로 영광받기를 원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3~14절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하셨지요. 하나님께서는 인간 경작을 통해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인생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영으로 변화되어야 진실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셔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이 세상을 주관하는 원수 마귀 사단은 굶주린 이리처럼 성도들을 미혹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고, 영원한 천국까지 인도하시기 위해 성령님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포근한 사랑을 끊임없이 공급해 주고 계십니다. 찬양과 기도 중에, 말씀을 대할 때에, 우리 마음을 감동케 하시고 천국 소망으로 넘치게 하시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아버지 하나님, 주님, 성령님의 포근한 사랑을 받은 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 사랑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며 이제는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참 자녀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2. 포근한 사랑에 보답하려면
첫째, 헛된 세상을 바라보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 마련입니다. 요한일서 2장 15절에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하신 말씀대로 세상을 사랑하는 만큼 아버지의 사랑에서 멀어져 갑니다. 죄를 지으면 두렵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세상을 바라보고 취해 나간다면 그보다 더한 고통이 뒤따를 수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골로새서 3장 2~3절에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말씀합니다. 세상의 죄악 가운데 살았던 옛사람은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세상을 생각지도, 바라보지도 않아야 하지요. 천국의 좋은 처소에 들어가기 위해 마음을 영으로, 선으로 채워 가야 하는 것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며, 말씀을 잘 듣고 마음에 새깁니다. 성경은 물론 생명의 말씀이 담긴 책자도 즐겨 읽으며 영의 양식을 쌓아 가지요. 또한 불같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받고 성령의 도우심 속에 선으로 영으로 변화됩니다. 그러면 세상의 정욕적인 것들이 시시해지고 재미를 못 느끼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시편 103편 2~5절에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말씀했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죄악을 사해 주시고, 모든 병을 고치시며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여러분의 소원을 만족케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은 사람으로서 얻을 수도, 가질 수도 없는 것입니다. 세상 무엇으로도 만족할 수 없었던 우리 마음에 하나님께서는 포근한 사랑으로 채워 주셨지요.
이 사랑의 감동을 잊지 않으려면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예쁘고 고운 마음이 되면 그것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행함에 속합니다. 어제보다 오늘 더 헌신하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말하고, 행동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요.
우리가 중심에서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의 향을 올려드리면 성령이 충만해지고, 하는 일이 형통하며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십니다. 그러니 매일매일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지요.
셋째, 하나님의 사랑을 많은 영혼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고나 질병으로, 배신과 사기를 당해 물질을 잃고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지요.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죄에 있습니다. 그런데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 주님이라는 사실을 세상 사람들은 모르지요. 주님을 믿고 죄를 회개하면 주님께서 포근한 사랑으로 안아 주실 텐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시지요. 그들이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체험해 간다면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따라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외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말과 혀로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야지요.
복음을 전할 때 핍박을 받더라도 주님의 사랑으로 품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요한일서 4장 12절에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들입니다. 이제는 하나님 사랑의 전달자가 되어 복음으로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인도하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하나님과 주님, 성령님께 받은 사랑을 보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안에 답을 써보세요.
첫째, 헛된 ( )을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을 결코 ( ) 안 된다.
셋째, 하나님의 ( )을 많은 영혼들에게 ( ) 한다.
2. '12월 25일'은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날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여러분에게 '12월 25일'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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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크리스마스와 예루살렘
예루살렘에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크리스마스가 언제인지 정확한 날짜도 모르는 유대인들이 많다. 최근 들어 외국인이 많이 사는 텔아비브에서는 간혹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리고 트리를 장식해 놓기도 한다. 안식일과 음식 정결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유대교인이 70%가 넘는 예루살렘에서는 이런 풍경이 아직까지는 먼나라 얘기일 뿐이다.
201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