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19과 하나님께서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

읽을말씀 : 요일 2:12~14, 겔 47:3~5
외울말씀 : 외울 말씀 : 엡 4:13 l 참고말씀 : 롬 12:3

로마서 12장 3절에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말씀했듯이 사람마다 믿음의 분량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다가 죽기 직전에 회개하고 구원받은 한 편 강도의 믿음과 주님을 위해 생명 다해 헌신한 베드로의 믿음은 천양지차입니다. 이처럼 믿음이 아주 큰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겨자씨만 한 작은 믿음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1. 사람의 성장 과정에 비유한 믿음의 단계
   
   요한일서 2장 12~14절에 보면 영적인 믿음의 단계를 사람의 성장 과정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즉 "자녀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 죄가 그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사함을 얻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앎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니라 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시고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 말씀하지요.
   
   1) 자녀들의 믿음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사람이 주님을 영접하면 모든 죄를 용서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얻습니다(요 1:12). 이렇게 죄 사함 받아 구원받은 믿음이 '자녀들의 믿음'입니다. 마치 갓 태어난 아기와 같은 상태이지요. 이때는 진리를 잘 모르기에 빛 가운데 살지도 못합니다. 단지 복음을 듣고 주님을 영접하여 구원받을 수 있는 초신자의 믿음에 불과하지요.
   
   자녀들의 믿음은 성령을 받아 거듭났지만 말씀을 행할 힘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세상과 짝하며 살아가지요. 주일 성수나 십일조 생활도 제대로 못합니다. 시험이나 핍박이 오면 금세 낙심하지요. 그러므로 안전하게 정착할 때까지는 마음을 놓지 않고 늘 관심과 사랑으로 돌아봐 줘야 합니다.
   
   2) 아이들의 믿음
   자녀들의 신앙이 자라면 아이들의 믿음이 됩니다. 마치 갓 태어난 자녀가 젖먹이 때를 지나면 사물을 인지하고 부모를 알아보는 것과 같지요. 이때는 부모를 안다 해도 고향, 취향, 학력, 성품 등 깊은 내용까지는 모릅니다. 영적인 성장 과정에서도 '아이들'은 아버지 하나님을 막 알게 된 믿음을 말합니다. 요한일서 2장 14절에 "아이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아버지를 알았음이요" 말씀한 대로이지요. 아버지를 알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심을 안다는 말입니다.
   
   갓난아기가 어느 정도 자라면 엄마, 아빠를 알아보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말씀을 듣고 배워 나가면 하나님의 뜻과 마음도 알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줄도 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때는 말씀에 순종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으며 시험이 오면 불평하거나 낙심하기도 합니다.
   
   3) 청년들의 믿음
   아이가 성장하면 청년이 되듯이, 영적으로도 아이들의 믿음이 자라면 청년의 신앙에 이릅니다. 이때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죄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아는 청년의 때를 맞습니다. 청년의 믿음에 이르면, 하나님 말씀이 그 안에 거하며 악한 자를 이길 정도로 강해집니다.
   
   요한일서 2장 13~14절에 "…청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쓰는 것은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니라… 너희가 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시고 너희가 흉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라"는 말씀대로이지요. 여기서 '하나님의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한다.'는 것은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이 마음에 임해 있으므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천국 소망으로 가득하지요. 뿐만 아니라 악한 자, 곧 원수 마귀 사단의 진을 깨뜨려 나가며 미혹을 받지 않지요. 어떠한 시험을 만나도 요동하지 않으며 쉬지 않고 기도하여 감사함으로 넉넉히 이겨냅니다.
   
   4) 아비들의 믿음
   자기주장이 강하여 굽힐 줄 모르는 청년의 때를 지나 장년이 되면, 인생의 경륜이 쌓여 삶의 지혜가 보입니다. 매사에 나서야 할 때와 물러서야 할 때, 가만히 있어야 할 때를 알고,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얻고 잘 다스릴 수 있는지도 알지요. 청년이나 아이들의 시기와는 차원이 다르지요.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비의 믿음을 가지면 하나님의 근본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깨닫지요.
   
   그래서 요한일서 2장 14절에 "아비들아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너희가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알았음이요" 말씀한 것입니다. 즉 태초부터 계신 하나님을 아는 믿음입니다. 이는 아이의 믿음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아이의 믿음에서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철없는 아이가 자기 수준에서 부모를 이해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아비의 믿음은 창조주 하나님의 깊은 근본까지 아는 차원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근본을 알았기에 천지 창조를 비롯하여 무수한 비밀을 계시 받아 모세 오경을 기록했습니다. 아브라함도 '태초부터 계신 이를 아는 단계'에 이르렀기에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 했을 때 기쁘게 순종할 수 있었습니다. 죽은 자도 살리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깊은 마음 곧 근본까지 알아야 하나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사람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한 일도 오직 예와 아멘만 할 수 있지요.
   
   
   2. 에스겔의 이상을 통해 본 믿음의 분량
   
   에스겔 47장 3~5절에 보면 물이 차오르는 높이로써 믿음의 분량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으로 나아가며 일천 척을 척량한 후에 나로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다시 일천 척을 척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일천 척을 척량하고 나로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다시 일천 척을 척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창일하여 헤엄할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말씀하지요.
   
   여기서 물은 하나님 말씀을 의미합니다. 성전에서 나온 하나님 말씀이 온 세상에 퍼져가는 것을 보여 주신 것이지요.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으로 나아가며 일천 척을 척량한다 했는데 이는 장차 백보좌 대심판 때 주님께서 각 사람의 믿음을 측정하고 그에 따라 심판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손에 줄을 잡은 사람은 주의 사자이며 그가 일천 척을 척량할 때마다 물이 발목에서부터 무릎과 허리, 그 이상으로 차오른다는 것은 바로 믿음의 분량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발목까지 물이 찼다는 것은 자녀의 믿음, 곧 겨우 구원받을 만한 믿음입니다. 무릎까지 찼다는 것은 아이의 믿음, 허리까지 찼다는 것은 청년의 믿음을 나타내며 키를 넘을 만큼 창일하다는 것은 장성한 아비의 믿음을 뜻합니다.
   
   일천 척을 척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넓고 큰마음과 한 치 오차도 없는 정확함, 모든 분야를 헤아리는 깊은 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믿음을 측정하실 때 어느 한 면이 아니라 모든 분야를 종합적으로 살핀다는 의미지요. 각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마음 깊은 곳까지도 정확히 살핌으로써 어느 누구도 억울하다 할 수 없도록 정확하게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믿음의 분량에 대해 곳곳에 알려 주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4장 13절에는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하여 우리가 더 큰 믿음의 분량, 곧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도달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경 말씀을 듣고 지식으로 알 뿐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 행함으로 온전해질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 자녀로서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주님과 동행하면서 영원한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다가 죽기 직전에 회개하고 구원받은 한 편 강도는 어느 단계의 믿음을 소유했을까요? ( )
   
   2. 다음 설명 중 틀린 것을 고르시오.
   ① 자녀들의 믿음은 성령을 받고 구원받은 초신자의 믿음이다.
   ② 아이들의 믿음은 하나님의 깊은 마음과 뜻을 알아 행한다.
   ③ 청년들의 믿음은 원수 마귀 사단을 말씀으로 물리친다.
   ④ 아비들의 믿음은 창조주 하나님의 깊은 근본까지 안다.
   
   3. ( ) 안에 정답을 써넣어 보세요.
   자녀들의 믿음 : 성전에서 나온 물이 ( )까지 찼다는 것
   아이들의 믿음 : 성전에서 나온 물이 ( )까지 찼다는 것
   청년들의 믿음 : 성전에서 나온 물이 ( )까지 찼다는 것
   아비들의 믿음 : ( )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란 미래의 소망을 이미 소유한 것처럼 확신하니 결국 실상으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란 육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모든 것들의 실재를 영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적 믿음과 확신을 의미한다.

201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