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30과 믿음의 4단계(3)

읽을말씀 : 요 4:24
외울말씀 : 외울 말씀 : 요 4:24 l 참고말씀 : 살전 5:23

믿음의 4단계는 하나님을 지극히 사랑하고 악은 모양이라도 버렸기에 영의 사람이라고 하나님께서 인정해 주십니다. 이러한 믿음의 4단계에서 믿음의 5단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100으로 나눌 때 1~10% 미만까지는 초입이라고 하고, 10~20% 미만은 정체기, 20~50% 미만은 중엽, 50% 이상은 말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믿음의 4단계 초입(1~10% 미만)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자신이 믿음의 3단계 말엽인지, 아니면 믿음의 4단계로 들어왔는지 정확히 분별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 보기에 악은 다 버린 것 같지만 "내가 영으로 들어갔다"라고 자신 있게 고백하기에는 뭔가 조금 부끄럽고 민망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볼 때도 악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저 사람은 확실히 영의 사람이다"라고 인정하기에는 주저할 수 있지요. 이러한 믿음의 4단계 초입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열매가 온전치 못합니다. 믿음의 4단계 초입에서는 불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고, 항상 순종할 자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으면 명심하여 그대로 행하고자 하지요. 그런데도 열매가 온전치 않은 것은 마음에 맺힌 영의 열매가 온전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온유하긴 한데 절제의 열매가 부족하다든가, 충성은 하는데 화평의 열매가 온전치 못하기도 합니다. 육의 사랑은 아니지만 아직 영의 사랑이 온전히 맺힌 것이 아니지요. 이처럼 아직 영의 열매들이 온전히 맺힌 것이 아니므로 실제 보이는 열매 역시 온전치 못한 것입니다. 그러니 부흥의 열매를 못 내기도 하고, 일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지요. 또 더 큰 열매를 낼 수 있음에도 어느 선에서 멈춰 버립니다. 4단계에서 깊이 들어갈수록 모든 영의 열매가 온전해지면서 눈에 보이는 열매도 온전해지는 것입니다.
   
   둘째, 온전한 선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4단계 초입은 악이 없는 마음이기에 악한 의도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주변 사람들을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악을 행하지는 않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선은 아닌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상대를 온전히 배려하지 못하거나 상대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해 주지 못합니다. 내가 선하다 하지만 온전한 선이 아닌 것, 상대를 온전히 배려하지 못하고, 상대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해 주지 못하지요. 또는 자기가 해야 할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므로 결과적으로 일이 지체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남에게는 비겁함이나 우유부단함 등 육의 사람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믿음의 4단계 초입은 악의 모양은 다 벗었지만 아직 마음에 진리가 온전히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악은 아니지만 '하나님 보시기의 선'과는 아직 온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온전한 선이 아닌 모습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셋째, 육체의 결여가 희미하게 남아 있습니다. 믿음의 3단계 80%에서 99%에 있는 사람들 중에도 육체의 결여 때문에 지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영으로 들어온 사람들의 육체의 결여는 3단계 말엽의 결여와는 다릅니다. 악은 다 버렸으되 더 온전한 열매를 내기에는 아직 부족한 결여를 말하지요.
   
   예를 들면, 성격적인 결여로 인해 나서야 할 때도 잠잠히 있는 경우, 성장과정에서 생긴 결여로 인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공감하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 불편한 마음이나 감정은 없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먼저 손을 내밀고 위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볼 때나 주위에서 볼 때 아직 '온전하다'고 생각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2. 믿음의 4단계 정체기 (10~20% 미만)
   
   믿음의 3단계에서 불같은 기도와 연단의 과정을 겪었다면 믿음의 4단계에 들어와서 정체기 없이 더 깊은 단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의 4단계 10~20% 미만에 머물러 더 이상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영의 정체기'라고 합니다. 또한 더 깊은 영의 차원에 대한 사모함이 부족해서 정체되기도 하지요. 아무리 영의 초입에는 들어왔다 해도 거기서 더 이상 사모함을 갖지 못한 채 영의 세계를 뚫어 들어가지 않으면 결국 영의 정체 현상을 겪게 됩니다.
   
   더 깊은 영의 단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불같은 기도를 통해 '자기'가 온전히 깨어지고 없어야 합니다. 여기서 '자기'란, 영으로 들어오기 위해 깨뜨려야 하는 '육에 속한 자기'와는 다릅니다. 영으로 들어와서도 하나님의 뜻과 하나를 이루어 가기 위해 깨뜨려야 하는 '또 다른 자기'를 말합니다.
   
   또한 영으로 들어오면 어떤 상황에서도 악이 나오지는 않지만 온전한 선의 마음, 온전한 영의 열매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채워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때 불같은 기도를 하지 않으면 자신을 발견할 수도 없고 영적인 성장을 이룰 수도 없지요. 그래서 불같은 기도가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3. 믿음의 4단계 중엽 (20~50% 미만)
   
   이 단계에만 들어와도 성도들의 인정을 받으며 목자와 함께 많은 일을 이루어 갈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첫째, 육의 흔적에 의한 육체의 결여가 조금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결여는 어떤 악의 모양에서 비롯된 것은 아닙니다. 이미 기 속에 있는 악까지 다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때 조금 남아 있는 결여라는 것은 육의 흔적에 의한 것입니다. 대부분 타고난 기 속에서 형성된 각 사람의 '성정'에 관한 분야이지요.
   
   성정이란 간단히 말해 타고난 본성입니다. 어떤 이는 소극적이고 어떤 이는 적극적이며, 어떤 이는 무디고 어떤 이는 예민합니다. 이처럼 타고난 성정의 차이로 인해 성격이나 행동 등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믿음의 4단계 50% 미만까지는 이렇게 성정으로 인해 나타나는 결여를 다듬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성정의 분야로 인한 결여를 어떻게 채워 가실까요? 가령, 성격이 소극적인 사람은 그의 소극적인 면을 섬세함으로 승화시키십니다.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면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승화시키시지요. 또한 지혜롭고 민첩한 사람은 그 장점을 살리고, 좀 답답하고 무딘 사람도 그 장점을 살리시지요. 그래서 4단계 50% 이상을 넘어가면 이런 결여된 모습도 다 사라집니다.
   
   둘째, 주님의 향이 납니다. 이때부터는 말하는 것, 먹는 것, 수저 드는 것, 신발 신는 것, 들어가는 것 등 모든 것들이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의 모습을 통해 "우리 주님이 저렇게 하셨겠구나." 하고 은혜를 받습니다. 이 차원에 들어오면 모든 분야에서 영의 열매가 무르익어 가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누구를 만나든지 주님의 향을 내며 믿는 이나 믿지 않는 이에게도 칭찬을 받습니다.
   
   셋째, 사랑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믿음의 4단계 20%를 넘어가면 영의 사랑이 점점 더 온전해집니다. 여기에 덕까지 겸해지면서 많은 사람을 품어 줄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악한 사람도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 주고, 사랑의 마음으로 품어 주니 많은 사람들이 영의 사랑을 느낍니다. 이런 영의 사랑이 결국 영혼을 변화시키고 많은 영혼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힘이 되지요. 그래서 믿음의 4단계 20~50% 미만에만 들어와도 풍성한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4. 믿음의 4단계 말엽 (50% 이상)
   
   믿음의 4단계 50% 이상이 되면 결여된 분야가 전혀 없고 '자기'라는 것도 전혀 없으며 오직 그리스도만이 마음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얼마든지 취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조차도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을 위해 기꺼이 포기합니다. 주님을 위해 생명까지 드릴 수 있음은 물론, 하나님과 100% 신뢰관계를 이루어 신뢰라는 말도 필요 없습니다. 물론 모든 면이 온전해지려면 당연히 온 영의 차원(80% 이상)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믿음의 4단계 50%만 넘어도 그만큼 온전함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도 신속히 악은 모든 모양이라도 버리고 성결을 이루어 영의 사람이 되시기 바라며 믿음의 4단계 100%를 이루어 믿음의 5단계를 침노하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믿음의 4단계 초입의 특징을 써 보세요.
   
   ---------------------------------------------------------------------------------------
   
   2. 믿음의 4단계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
   
   3. 믿음의 4단계 중엽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무엇인가요?
   
   --------------------------------------------------------------
   
   
   ● 금주 과제
   
   매주 주보에 나오는 『지난주 설교 요약, 구역공과』 읽고 밑줄 쳐 오기
   
   
   ● 알고 넘어 갑시다!
   
   '육의 흔적'이란?
   
   영으로 변화되기 전에 갖고 있던 성품이나 기질, 지식 등이 흔적처럼 남아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가령 옷을 빨아도 찌든 때는 잘 안 지고 자국이 남듯이 육의 흔적이 바로 이런 자국과 같다.

2012-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