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1과 예수님의 겉옷을 나누고 속옷을 제비 뽑게 하신 섭리

읽을말씀 : 요한복음 19:23~24
외울말씀 : 마태복음 24:34
참고말씀 : 시편 22:18

예수님은 머리에 가시관을 쓰고 온몸에 심한 채찍질을 당해 피투성이가 된 채 사형집행 장소인 골고다 언덕에 도착하셨습니다. 이때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뒤 겉옷을 네 깃으로 나누어 갖지요. 그런데 예수님의 속옷은 나누지 않고 제비를 뽑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1. 예수님의 겉옷을 네 깃으로 나누게 하신 섭리
   
   요한복음 19장 23~24절에 “군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군병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겉옷과 속옷에 대해 자세히 기록을 남기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는 서기 70년 이후 진행된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기에 ‘예수님의 겉옷’은 이스라엘 또는 유대 민족을 지칭합니다.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겉옷을 취하여 네 깃으로 나눔으로써 그 옷의 형체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망하여 없어질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군병들이 각각 한 깃씩 얻은 것처럼 겉옷 조각은 남아 있었습니다. 이는 나라는 없어져도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남아 있을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겉옷이 네 깃으로 나뉜 것처럼 결국 이스라엘은 서기 70년에 멸망하였고 백성들은 동서남북 세계 곳곳으로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오늘날까지 유대인이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이유입니다.
   
   예루살렘이 로마의 티투스에게 함락될 때 로마군은 예루살렘 성벽을 파괴하고 성전에 불을 질렀습니다. 성전이 불에 타 금으로 입힌 것이 녹아내려 벽과 바닥에 스며들자 군인들은 그 금을 긁어내고자 성전의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파괴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신한 여인의 배를 칼로 가르고 젖먹이를 어미 품에서 빼앗아 죽이는 등 무자비한 살상을 서슴없이 행했습니다. 이때 살아남은 자들은 로마의 포로가 되고 타국의 노예로 끌려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렇게 큰 핍박과 환난을 당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27장을 보면 빌라도가 민란이 두려워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언도하면서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합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외쳤습니다.
   이 고백대로 유대인들은 무수한 피를 흘려야 했습니다. 서기 70년에 예루살렘이 로마군에게 함락될 때에 무려 110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되었고, 2차 세계대전 때는 약 600만 명의 유대인이 나치에 희생되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벌거벗겨 십자가에 처형하면서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고 한 말이 올무가 되어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도 벌거벗겨 죽임을 당하는 엄청난 환난이 임했습니다.
   
   
   2. 예수님의 속옷을 호지 않고 통으로 짰다는 말씀의 의미
   
   요한복음 19장 23절에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말씀합니다. 속옷을 호지 않았다는 것은 여러 겹의 헝겊을 겹쳐 꿰매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속옷에 대해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인지, 밑에서부터 짠 것인지 등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속옷에 대해 이처럼 세밀하게 기록을 남기신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는 이스라엘이 이방 민족과 섞이지 않은 순수 단일민족임을 나타내 주기 위함입니다.
   성경을 살펴 보면 인류의 조상은 아담이고, 믿음의 조상은 아브라함이며, 이스라엘의 조상은 야곱이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을 아브라함이라 하지 않고 야곱이라 한 것은, 야곱에 의해 열두 지파가 형성되고 그들이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35장 10~11절에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말씀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야곱의 열두 아들에 의해 기틀이 형성되어 순수한 단일민족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르호보암 때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로 분단되고 말지요. 그 후 북이스라엘은 이방 민족과 혼인하여 혼혈족이 됩니다. 하지만 남유다는 이방 족속과 섞이지 않고 계속 순수 혈통을 이어 왔습니다. 바로 이들이 우리가 ‘유대인’이라 부르는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속옷을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하신 말씀은 이스라엘이 야곱에 의해 형성된 이후 지금까지 이방 민족과 섞이지 않은 순수한 단일민족임을 나타냅니다.
   
   
   3. 예수님의 속옷을 찢지 않고 제비 뽑은 섭리
   
   속옷은 사람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왕이시니 예수님의 속옷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뜻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하여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오직 참 신이신 하나님 한 분만을 첫째로 섬겨 왔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속옷을 찢지 않았다는 것은, 비록 이스라엘 민족이 나라는 빼앗기더라도 이스라엘을 이루는 유대인의 민족정신, 즉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만은 찢어지지 않고 보전된다는 뜻입니다. 설령 이스라엘이 멸망하여 나라의 형체가 없어진다 해도 이들의 마음 안에 계신 하나님, 즉 하나님을 향한 마음만은 이방인들이 없앨 수 없음을 성경에서 예언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변함없는 중심을 소유한 민족이기에 선민으로 택하시고, 그 땅에 예수님을 보내셨으며 마지막 때 섭리를 이루고 계십니다. 오늘날도 철저히 율법을 지키려는 이스라엘인들의 변함없는 중심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조상 야곱의 변함없는 중심을 이어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서기 70년에 멸망당했으나 오랜 세월이 지난 1948년에 독립하여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립한 후 아주 짧은 기간에 선진국가로 떠오르면서 이스라엘 민족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확증하였지요.
   로마 군병이 예수님의 속옷을 찢을 수 없었듯이 어떤 이방인도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독립하여 하나님 선민으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4. 성경에 예언된 이스라엘의 역사와 마지막 때
   
   예수님은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하셨습니다(마 24:32~34).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날의 징조에 대한 답변으로 깊은 영적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무화과나무’란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불면 곧 겨울이 오고, 무화과나무가 연해지면 여름이 가까워 옴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망하여 없어졌다가 다시 독립하거든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이른 줄 알라는 말씀입니다.
   ‘이 세대’가 얼마의 기간을 의미하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틀림없이 이루어질 일로서, 이미 이스라엘의 독립을 보았으니 때가 가까이 이르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깨어 기름 준비하고 신부단장 잘하여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당당히 맞이할 수 있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예수님의 ( )은 이스라엘 또는 유대 민족을 지칭한다.
   
   2. 로마 군병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 )을 취하여 네 깃으로 나눔으로써 그 옷의 형체가 없어져 버렸다. 이것은 ( )이라는 나라가 망하여 없어질 것을 의미한다.
   
   3. 예수님의 ( )을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하신 말씀은 이스라엘이 야곱에 의해 형성된 이후 지금까지 이방 민족과 섞이지 않은 순수한 ( )임을 나타낸다.
   
   
   ● 금주 과제
   
   <엿새 동안의 만나(상)> 책자 84~91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갑시다!
   
   ‘티투스’는 어떤 인물일까?
   서기 70년 유대 전쟁의 로마 최고 지휘자로서 예루살렘을 함락시켰다.
   그는 화산 대폭발로 폼페이 시 전체가 화산재에 매몰되고, 로마의 대화재와 페스트 만연 등의 불행한 사건 속에서 로마의 재건과 구제사업에 전력했다. 또한 전 황제가 착공한 콜로세움을 완성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