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7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구원

읽을말씀 : 요한복음 3:3~8
외울말씀 : 요한복음 3:5
참고말씀 : 사도행전 2:38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철저히 지키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들은 부활과 천사와 종말론, 그리고 메시아가 오신다는 것을 믿었고, 나름대로 하나님을 잘 믿는다는 이스라엘의 지도층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향해 “화 있을진저” 호되게 책망하시지요. 겉모습은 거룩한 체하나 속마음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여 회칠한 무덤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예수님이 전파하시는 진리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예수님을 배척하며 죽이고자 했습니다.
   
   
   1. 선한 중심을 소유한 니고데모
   
   니고데모는 바리새인이지만 선한 중심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사와 표적을 보면서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라 여긴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요 3:2). 그는 유대 최고 회의 기관인 ‘산헤드린 공회’ 의원으로, 사회적으로는 최고의 권력과 부와 명성을 가진 상류층 인사였습니다.
   율법에 정통하고 철저히 지키는 그였지만 날이 갈수록 진리에 대한 갈급함은 더 깊어 갔습니다. 그에게 기사와 표적을 행하며 복음을 전하시는 예수님은 여느 사람과 달라 보였습니다. 선포하시는 모든 말씀이 확신에 찬 진리의 말씀이고 그분의 가르침 속에서 알 수 없는 권세가 느껴졌습니다. 그는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주변 사람들의 이목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만난 뒤에는 변화됩니다. 예수님을 비방하는 바리새인들 앞에서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판결하느냐” 하며 예수님을 옹호하였습니다(요 7:51). 이러한 발언은 유대 관원으로서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칫 직위를 박탈당하고 박해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을 옹호한 것은 니고데모가 얼마나 진실하며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려 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을 당하여 운명하셨을 때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가지고 와서 장사 지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요 19:39~40).
   
   
   2.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영적인 대화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만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의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라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라고 존경의 의미를 담아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며, 벙어리를 말하게 하고, 걷지 못하는 자를 걷게 하는 등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놀라운 권능을 행하는 것을 보고 선한 양심 속에 하늘에서 오신 분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니고데모의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네 말이 옳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영적으로 무지한 니고데모를 깨우쳐 주기 위함이었지요.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니. 어떻게 사람이 두 번 태어날 수 있단 말인가?’ 그래서 니고데모는 예수님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삽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라고 되물었지요. 사람이 한 번 태어나면 다시 어머니 뱃속에 들어갈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영적으로 깨우치지 못하니 육적인 질문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말씀하십니다(요 3:5~7). 천국에 들어가려면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영이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3.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그러면 사람의 영이 어떻게 죽게 되었으며 어떻게 해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첫 사람 아담은 이 땅의 흙으로 지어졌지만 생기 곧 하나님의 근본 된 능력이 들어가자 영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즉 살아 있는 영, 생령이 되었지요. 그런데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범죄함으로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영계의 법칙대로 영이 죽고 말았습니다.
   아담의 영이 살아 있을 때는 하나님과 항상 교통하며 진리를 공급받았지만, 영이 죽자 하나님과 교통이 끊어져 육체의 사람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즉 하나님께 영의 지식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자 대신 원수 마귀 사단이 심어 주는 비진리를 받아들여 세상 정욕을 좇아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영이 죽었다는 것은, 아담이 범죄하여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어지자 진리인 영의 지식이 빠져나가고, 비진리가 들어와 영을 꼼짝 못하게 감싸므로 영이 활동을 못하고 죽게 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처럼 첫 사람 아담의 영이 죽으므로 그의 후손인 모든 인류도 영이 죽은 상태로 태어나 어둠을 짝하다가 지옥에 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만세 전에 모든 사람의 죽은 영을 살리고 누구든지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두셨지요. 그 길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먼저, 사람이 물로 거듭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바로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여 마음의 할례를 받아 진리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물이란 영생수 곧 진리인 하나님 말씀을 뜻하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요한복음 4장 14절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하시며 영생수에 대해 알려 주셨습니다.
   
   물은 갈증을 해소해 주고 생명을 유지하며 더러움을 씻어 줍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말씀은 마음에 있는 추하고 더러운 악을 씻어냅니다. 그러나 물이 있어도 마시지 않으면 갈증을 해소할 수 없고, 씻지 않으면 깨끗해질 수 없듯이 영생수인 하나님 말씀을 알아도 지켜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에 “하지 말라, 버리라.” 하신 대로 미움, 시기, 판단, 정죄 등 비진리를 버리면 마음이 깨끗해집니다. 더불어 “하라, 지키라.” 하신 대로 사랑하고 섬기며 성경 말씀들을 지켜 행하면 마음 안에 진리가 채워지지요. 이렇게 비진리를 버리고 하나님 말씀인 진리로 채우는 것이 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구원을 받으려면 물 곧 하나님 말씀으로 거듭나야 할 뿐 아니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통회자복함으로 성령을 선물로 받아야 죽은 영이 살아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혜사 성령은 우리 마음 안에 오셔서 죽은 영을 살리고,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 죄를 버리도록 도우심으로 진리의 사람, 영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이렇게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죽은 영이 살아나서 죄를 버리고 영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 성령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에베소서 2장 8절에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말씀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도,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것도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한 것이며 값없이 받는 선물입니다. 날마다 성령으로 영을 낳으며 마음의 죄악을 벗어 버리고 진리의 마음으로 변화되어 가장 아름다운 천국 새 예루살렘 성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니고데모는 어떠한 사람일까요?
   
   2. 사람이 물로 거듭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여 ( )를 받아 진리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의미한다.
   
   3. 보혜사 ( )은 우리 마음 안에 오셔서 죽은 영을 살리고,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 죄를 버리도록 도우심으로 진리의 사람, 영의 사람으로 변화시켜 주신다. 이렇게 성령의 도움을 받아 ( )이 살아나서 죄를 버리고 영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이 ( )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 금주 과제
   
   <엿새 동안의 만나(상)> 책자 140~147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갑시다!
   
   ‘산헤드린 공회’란?
   니고데모가 속한 산헤드린 공회는 유대인들의 최고 통치 기관으로 오늘날의 국회와 법원의 기능까지 담당했던 곳이다. 공회의 구성원 수를 71명, 72명 등 조금씩 다르게 보지만 대개 70명이었을 것으로 본다. 최고의장은 대제사장으로 그 구성원은 제사장, 장로, 서기관이었다.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