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역공과

8과 인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셔야 영생

읽을말씀 : 요한복음 6:53~55
외울말씀 : 요한복음 6:53
참고말씀 : 출애굽기 12:9~10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당한 음식을 섭취해야 하듯이, 우리가 영적인 생명을 유지하여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합니다. 과연 인자의 살과 피란 무엇이며, 어떻게 먹고 마셔야 하는 것일까요? 왜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만 영생할 수 있을까요?
   
   
   1.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요한복음 6장 53절에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인자의 살이란 예수님의 살 곧 하나님 말씀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에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했고, 요한복음 1장 14절에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하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예수님은 스스로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요 6:51) 하셨습니다. 참된 양식인 인자의 살 곧 하나님 말씀을 먹어야 영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자의 살을 먹는다는 것은 성경 66권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는다는 것은 성경 말씀을 지식으로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지요. 말씀을 지식으로만 담는 사람은 세월이 흐르면 잊어버리기도 하고 행함이 따르지 않습니다. 반면 마음에 양식 삼은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암송할 때도 영적인 의미를 새기고 묵상하며 삶 속에 행함으로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는 말씀을 머리로만 알고 마음에 양식 삼지 않았다면, 어떤 사람이 악을 행하고 핍박할 때 감정이 상하고 미워지며 결국 악으로 갚고 맙니다.
   그러나 “사랑하라”는 말씀을 마음에 양식 삼은 사람은 이 말씀이 성경 몇 장 몇 절에 있는지는 잊어버렸다 해도 상대가 악을 행할 때 저절로 사랑과 긍휼이 우러납니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양식 삼아 가면 진리가 채워지며 반대로 비진리가 빠져나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2. 인자의 살을 먹는 방법
   
   출애굽기 12장 9~10절에는 유월절 어린양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예수님을 어린양에 비유하여 인자의 살을 먹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있습니다. 즉 “날로나 물에 삶아서나 먹지 말고 그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하라” 하셨습니다.
   
   먼저, ‘날로 먹지 말라’고 하셨는데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담긴 영적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고기를 날로 먹으면 소화도 잘 안 되고 배탈 나기 쉽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도 날로 먹으면 엉뚱한 해석이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6장 6절에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말씀했습니다. 이 말씀을 문자대로 해석하면 골방에 들어가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 어디에도 믿음의 선진들이 골방에서 기도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골방이 아닌 동산이나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골방은 영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라’는 말씀은 골방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듯이, 세상 근심 걱정이나 잡념 속에서 중언부언하지 말고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중심 바쳐 기도하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인자의 살을 먹되 하나님 말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지 말고 성령의 감동함 가운데 영적인 뜻을 알아서 양식 삼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물에 삶아 먹지 말라’고 했는데, 이는 하나님 말씀에 세상 것을 가미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 말씀을 증거하면서 “어떤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며 세상 지식을 인용하여 마치 진리인 양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의 생각과 지식은 극히 제한적이며 아무리 훌륭한 사상도 온전하지 않습니다. 반면 하나님 말씀은 세상 어떤 지식보다 뛰어나며(고전 1:25) 유일한 진리요, 영원히 변함이 없기 때문에 세상 것을 가미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으라’고 했는데, 이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66권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양식 삼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은 레위기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은 빼고 읽거나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사와 표적은 믿지 않습니다. 이렇게 생각에 맞지 않는 것을 빼면 결국 윤리와 도덕에 해당하는 것만 남지 않겠습니까. 더구나 자신이 지키기 어려운 말씀들은 흘려버리니 아무리 하나님 말씀을 읽는다 해도 믿음이 성장할 수도, 영생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자기 생각에 맞는 특정한 부분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말씀을 온전히 믿고 양식 삼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어린양을 통째로 불에 구워 먹으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불은 성령의 불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 말씀을 성령의 감동함 속에 깨닫고 양식 삼으라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 말씀을 성령의 감동으로 풀지 않고 억지로 풀면 오히려 진리에서 벗어나 사망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벧후 3:16).
   
   마지막으로,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고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소화(불사르거나 태움) 하라’ 했는데 무슨 뜻일까요?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원수 마귀 사단이 권세를 잡고 있는 어두운 세상입니다. 그래서 영적으로는 밤에 속하지만 때가 이르러 참 빛이신 주님께서 이 땅에 재림하시면 영적으로는 아침이 되지요.
   이처럼 주님이 우리를 데리러 다시 오시면 더 이상 마음밭을 개간하여 변화될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더 빨리 죄악을 버리고 영으로 들어갈 걸,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마음의 성결을 이루고 상급도 많이 쌓을 걸….’ 아무리 안타깝게 후회해도 이미 늦습니다. 따라서 고기를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는 말씀은, 주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부지런히 하나님 말씀을 잘 양식 삼아 신부단장을 온전히 마치라는 뜻입니다.
   
   
   3.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요한복음 6장 54∼55절에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하셨습니다. 우리가 생명을 유지하려면 음식과 함께 물을 마셔야 합니다. 음식과 물을 함께 섭취해야 소화되어 영양분이 흡수되고 노폐물은 배설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자의 살과 함께 반드시 인자의 피를 마셔야 영생할 수 있습니다.
   인자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양식 삼은 하나님 말씀을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행함으로 실천할 때 영적인 믿음이 되고 생명이 됩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2장 22절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양식 삼은 하나님 말씀을 행할 때 진리는 흡수되고 반대되는 비진리는 배설되므로 검은 마음에서 하얀 마음으로 변화됩니다. 가령 “미워하지 말라,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양식 삼아 그대로 행하면 ‘사랑’이라는 영양분은 흡수되고 ‘미움’이라는 노폐물은 배설됩니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아 행하면 비진리의 마음은 빠져나가고 선한 진리의 마음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고 지켜 행함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 평가 및 적용하기
   
   1. 어린양을 ( ) 먹지 말라고 하신 뜻은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영적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 )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 ( )에 삶아 먹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 말씀에 ( )을 가미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3. ( )을 다 불에 구워 먹으라는 것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을 양식 삼아야 한다는 뜻이다.
   
   
   ● 금주 과제
   
   <엿새 동안의 만나(상)> 책자 228~235 페이지까지 읽고 밑줄 쳐오기.
   
   
   ● 알고 넘어갑시다!
   
   ‘어린양’이란
   아직 교미하지 않은 일년 된 양을 어린양이라고 하는데 영적으로는 흠도 점도 없이 순결하신 예수님을 뜻한다. 양이 순종을 잘하고 온유하며 사람에게 털과 고기와 젖 등 모든 것을 아낌없이 제공하듯이, 예수님도 하나님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주셨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를 양이라고 표현하므로 어린양은 초신자를 의미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렇지 않다.

2025-02-21